어느 이야기
덴마크의 오덴세라는 마을에 가난한 구두 수선공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던 이 소년은 열 한 살 되던 해 처음으로 희곡을 썼고
기대에 찬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와 달리 냉담했고 ‘이걸 글이라고 썼니?’라며
오히려 핀잔을 주었습니다.
소년이 크게 실망한 채 울상인 얼굴로 집에 돌아오자 어머니는 그를 꽃밭으로 데려갔습니다.
“여기 이제 막 돋아난 잎새를 보렴.
지금은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는 꽃을 피운단다.
이 잎새처럼 너도 마찬가지란다.”
어머니의 말에 용기를 얻은 이 소년은 훗날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어른들을 위로하는 위대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을 집필한 세계적인 문호, 안데르센입니다.
한 사람의 가능성은 열매를 맺기 전까진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새싹과
같아서 주변에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작은 꽃이 되기도, 큰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모두가 따뜻한 慰勞(위로)의 말로 서로의 가능성을 키워나간다면 세상의 온도는
조금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부모나 사회 지도층 사람들께서 우리 한민족의 정겨운 마음은 가득한데
어떤 상황에서의 적절한 타이밍과 언어 사용 상에 매우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린 자식이나 학생들, 말단 직원이 어떤 좌절감이나 氣(기)가 완전히 껵어 있을 때 적절한
말 한 마디를 해 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勇氣(용기)와 自信感(자신감)을 불어 넣어 다시 힘차게 일어날 수 있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여 스스로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위인이나 성인들의 말씀 중 적절한 문구를 마음에 새기어
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간의 말은, 그의 인생과 같다"라고 소크라테스가 말했고.
"말은 행동보다 긴 생명을 갖는다"라고 판다로스가 얘기 하였으며,
"휼륭한 말은 휼륭한 무기이다"라고 T. 퓰러가 얘기했듯이
좋고 유익한 말은 귀중한 寶石(보석)과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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