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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747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두 천사가 여행하던 도중,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 수많은 객실 대신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내주었습니다.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늙은 천사가 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습니다.젊은 천사는 의아했습니다."아니,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자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그러자 늙은 천사는 대답했습니다."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다음 날, 두 천사는 가난한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따뜻하게 맞아 주었습니다.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나누었을 뿐 아니라,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 잠잘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다음 날 아침, .. 2024. 11. 9.
욕쟁이 할매 2 욕쟁이 할매 2햇살의 사랑을 품은 들풀들 사이로 족히 40년도 더 되어 보이는  허름한 판잣집 앞 오래된 나무 간판에 “욕쟁이 할매 국밥” 이라고 써놓은 가게 안에는오늘도 손님들로 시끌벅적합니다​ 구수한 시래기 국밥 한 그릇에 빨갛게 익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며 얼기설기 모여있는 흙담 속 돌맹이들처럼 세상 시름 풀어놓느라 다들 입가엔 웃음들을 그려놓고 있습니다“니는 와 요즘 뻑하면 오노?”“ 할매는... 자주오면 좋지 뭐 그람미꺼“ “지랄로 좋아 ... 국밥 한 그릇값 너거 색시 갔다 줘봐라 자식들하고 일주일은 살끼다“ ​할머니의 구수한 욕을 들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욕이 정겹다는 듯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들 같습니다“할머니.. 여기 국밥 빨리 안 줘요?“ “와따..  그놈 성질 한번 더럽.. 2024. 11. 8.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언제나 은혜가 먼저입니다  마리아 앤더슨은 세계 최초 흑인 오페라 가수이자미국의 위대한 여자 성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앤더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어릴 적 교회 성가대에서 음악을 처음 접한 후성악 공부를 시작했습니다.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그녀는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뽑히기도 했으며뉴욕 맨해튼 홀에서 독창회를 가질 정도로유명해졌습니다.그러나 앤더슨이 활약하던 시기는인종차별이 심했던 때였습니다.흑인이라는 이유로 식당 출입을 거절당하기도 했으며호텔에서도 투숙을 거부당했습니다.심지어 워싱턴 DC에 있는 컨스티튜션 홀에서는그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예정되어 있던공연을 취소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그녀는 노래할 수 없는 현실에 깊이 절망했습니다.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위로했습니다."얘야, 먼.. 2024. 10. 31.
같이 걷는 행복 같이 걷는 행복​​​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장날에 맞춰늘 두 분이 손잡고 가는행복 하나로 사신답니다​햇살 곱게 다려 하늘 위에 올려놓은 아침그날도 두 분의 행복은 어깨 위에 걸쳐놓고는읍에 장서는 곳으로 나들이를 나가시네요​장터국밥 한 그릇에 시름을 들어내고깍두기 한 조각에지난 설움을 씹어 넘기며저마다 곡절과 사연을 매달고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지난 해거름을 잊고 사셨나 봅니다​집으로 행해 걸어오는두 분은 낮에 뜬 달처럼멀뚱거리며 점점 멀어지더니​“뭐혀 빨리 걸어그러다 똥구녕에 해 받치겠어 “​“ 뭐 그리 급해요영감 숨차니까 좀 천천히 갑시다 “ ​봄바람이 불어줘서인지종종걸음으로 휑하니대문을 열고 들어오면서투덜투덜 화를 내시는 할아버지​“사람이 느려 터져서는 원..,,,​이젠 같이 못 다니겠다며들으라는 .. 2024. 10. 20.
그건 신의 선물이란다 그건 신의 선물이란다 2021.3.28 연합뉴스>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게 찾아온 손님   “봄비“를 만나러 나는 길을 나섰다​ 세상이란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나가는 문을 찾지 못한 채 헤매다 눈 뜨면 자라나는 턱 밑에 수염 같은 한숨만 매단 채 하늘을 달려 봄의 녹음을 스쳐오는 비를 맞으며 난 걷고 있었다 목적지도 없이......난 텅 빈 시간을 거리에 풀어놓은 채 다들 행복을 찾아 하루를 열어가는 사람들 틈으로 걸어가고 있었지만 내게서 언어는 사라져 가고 있었고 ​ 지하철 계단 끝 아래에서 조그만 여자아이가 아픔이란 나이테가 묻어있는 얼굴로 우산을 팔고 있었다 “우산 하나 얼마니?” “5천 원이요” “그럼 저건?” 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만 갸웃거리는 아이를 보며 장사를 하면서 가격도 모르면 어떡하냐는 눈.. 2024. 9. 28.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 영국 한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한 소녀의 학부모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두 분의 아이는 수업 중에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지난 일 년간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아이가 호전되지 않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아닌지 의심이 되는데 아이의 바른 교육을 위해서라도 검사를 받아보고 특수학교를 생각해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다음 날 부모는 아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갔습니다.아이는 부모님이 자기를 특수학교에 보내지는 않을까 겁이 더럭 났습니다.그런데 부모를 따라간 곳에서는 아이에게 특별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아름다운 음악을 켜놓고 소녀가 혼자 있도록 했습니다.옆방에서 상담사와 몰래 아이를 지켜보던 부모는 깜짝 놀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춤을 배워 본 적도 없는 아이가 음악에 맞추어 근사한 몸동작.. 2024.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