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의 가을 (1)
그간 벼르고 벼르던 연천 호로고루에 다녀왔다.
인터넷 매체를 통해 이곳의 멋진 모습을 많이 보아왔지만 집과는 다소 원거리라
여태껏 못가보고 있다가 이러다간 평생 못가볼것 같아 인생에 한번은 꼭 가볼만한
곳인것 같아 어제 혼자서 강행하였다.
바람은 제법 불었지만 날씨가 좋아 멋진 풍경을 볼수 있었는데 올해는 이곳을 유명하게
해준 해바라기외에 코스모스 밭도 새롭게 조성되어 해바라기 꽃은 절정기를 살짝
넘겼지만 바람에 휘날리는 코스모스의 모습이 이를 충분히 보상하였다.
역시 이맘때면 핫플레이스라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우연하게도 두 팀이나
이곳에서 지인들을 만나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먼저 이곳의 명물인 해바라기 꽃을 중심으로 올린다.
호로고루(瓠蘆古壘)는 고구려가 임진강 남쪽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삼국시대 임진강을 호로하(瓠蘆河)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구려는 임진강을 따라 덕진산성, 호로고루, 당포성, 무등리보루 등 10여개의
성을 쌓아 국경을 지켰다고 하는데 오늘날 장남면 주민들이 호로고루성 아래쪽
평원에 해바라기를 심어 국내 해바라기의 명소로 태어났다.
해바라기 밭에서 본 호로고루성
해바라기 밭과 호로고루 성 사이 잔디밭을 귀여운 토끼들이 차지하고 있다.
성위에서 본 잔디밭과 해바라기 그리고 코스모스 밭
바람은 만힝 불었지만 날씨가 무철 좋아 더 좋았던 날
잔디밭 한켠에는 솟대들이 세워져있다
호로고루 성 옆으로 흐르는 임진강. 옛 이름이 호로하라고 강을 건너 침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으 세웠다고 한다.
이곳의 해바라기는 옛날의 해바라기 꽃처럼 꽃이 무척 큰편이다.
시기가 지나서 그런지 그간의 비바람에 시달려 그런지 해바라기 꽃의 상태가 최선은 아니다.
해바라기 밭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없었다고 한다.
홍보관은 문이 닫혀있어 무엇이 있는지 알수가 없다
호로고루 성의 정상. 정상이라 해봤자 얼마 높지않아 노인들도 쉽게 오를수 있다.
성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임진강을 배경으로
호로고루성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