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로원협회 주최 세줄 글짓기 입선작
나는 연상이
이상형인데
더 이상 없어
전철 개찰구
안 열려 봤더니
이거 진찰권
LED전구
내 남은 수명으로는
다 쓰지도 못해
이생의 미련없다 하지만
지진나면 혼자
도망가기바뻐
주변 사람들이
칭찬하는 글씨체
사실은 손떨림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싶다
천국에
가슴이 떨려서
사랑인줄 알았건만
진찰 결과 부정맥
펜과 종이
찾는 도중에
쓸 문장 까먹어
세시간 기다려
진찰받은 병명
노환
의사가
갑자기 상냥해지면
불안해
만보계 걸음숫자
절반 이상이
물건 찾느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매미가 찢어지게 우는 월요일 아침,
멍~~~ 하지말고, 힘차게 한주일을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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