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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기사7

"무인매장 앞 눈 누가 치웠을까"…CCTV 돌려보다 '깜짝' 입력 2023. 12. 28. 17:36수정 2023. 12. 28. 20:54 SNS를 통해 오늘(28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무인매장과 관련한 사건 사고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 반대로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하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검색어는 '무인매장 앞 눈 치워준 천사의 정체'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따뜻한 이야기 하나 올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천 중구에서 무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지난 24일에 있었던 일을 소개했는데요. 이날 함박눈이 쏟아져 아침 일찍 무인매장에 가서 눈을 치우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매장 앞에는 쌓였던 눈이 치워져 있었고, 손님이 미끄러지.. 2023. 12. 29.
추모 박정희 대통령 43주기 “태어나보니 잘 사는 나라이기에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2020년 겨울. 함께 현충원 참배를 갔던 한 청년이 했던 말입니다. 당연한 줄 알았던 ‘잘 사는 대한민국’에 대해서 저는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세대입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그 청년의 말을 듣고, 그제서야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돌이켜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역사의 한 가운데를 탐닉해 보았을 때, 그곳에 어디에나, 대한민국 어디에나 ‘대통령 박정희’가 자리하고 계셨습니다. 왜 그렇게 광화문에 나오신 어르신들께서, 눈에는 애절함과 눈물이 가득했는지, 다른 한 편에서는 왜 그렇게 박정희 대통령님과 박근혜 대통령님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그리고 그 역사를 지우지 못해 안달이었는지 그제서야 극명해졌습니다. 그리고, 한심했던 역사 인식에 사로잡.. 2022. 10. 26.
어떤 교실 어떤 교실 몇 년 전 미국 테네시주 한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5학년 모스리는 항암 치료를 받느라 머리카락이 모두 빠졌다. 아이들이 모스리를 위해 치료비를 모으겠다고 나서자 교장 선생님은 자기는 삭발을 하겠다고 했다. 머리카락이 없는 모리스에게 용기를 주고 치료비 모금을 북돋우기 위해서였다. 백발의 교장 선생님이 단상에 올라 머리를 밀기 시작하자 여선생님들까지 잇달아 단상으로 올라갔다. 선생님들이 머리를 미는 모습에 전교생이 눈물을 흘리며 모리스의 건강이 나아지길 기도했다. 아이들이 꼬깃꼬깃 내놓은 돈은 모금 목표를 훌쩍 넘어 1만5000달러에 이르렀다. 얼마전 비슷한 일이 캘리포니아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도 있었다고 한다. 열 살 소년 셀린카는 뇌종양으로 7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고 머리카.. 2022. 2. 23.
교수들이 뽑은 올 사자성어 ‘묘서동처’ “입법·사법·행정 잣대 불공정 시비 이권 개입·연루 상황 수시로 발생”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묘서동처'(猫鼠同處). 정상옥 전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행서체로 휘호했다. (교수신문 제공)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 패가 됐다.” 교수신문은 전국 대학교수 880명을 상대로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택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응답자들이 6개 사자성어 중 2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묘서동처는 29.2%(514표)로 1위를 차지했다. 묘서동처는 중국 당나라 역사를 기록한 ‘구당서’에서 처음 등장한다. 한 지방의 군인이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그 쥐와 고양이를 임금에게 바쳤고, .. 2021. 12. 14.
날개를 주세요(翼をください/Tsubasa wo Kudasai) 翼をください(混声三部合唱) Hayley Westenra / Bless Me With Wings 임형주 / 날개를 주세요 (Bless Me With Wings) 두 납북 피해국의 다른 모습 ​ 지난 15일 일본 니가타의 요리이 중학교에 50대 후반의 남녀 일곱 명이 모여 포크송 ‘날개를 주세요’를 불렀다. 일본인 납북 피해 여성 요코타 메구미의 애창곡이다. 살아있다면 쉰일곱 살이 됐을 그가 납치된 지 44년째 되는 날을 맞아 친구들이 모교에서 귀환 기원 행사를 연 것이다. 딸을 기다리다 지난해 남편을 먼저 보낸 어머니(85)가 전화기로 노래 장면을 지켜봤다. 요코타는 열세 살 때 납치된 데다, 사망했다며 북한이 보낸 유골이 가짜로 들통나면서 납북 비극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생일(10월 5일)과 납치된 .. 2021. 11. 27.
멈춤의 시간 멈춤의 시간 아동문학가 쉘 실버스타인이 쓴 동화 ‘잃어버린 한 조각을 찾아서’는 바쁜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귀퉁이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간 동그라미가 있었다. 슬픔에 빠진 동그라미는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길을 떠났다. 동그라미는 여행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어디에 있을까 나의 한 조각은. 오! 나 이제 찾아 나섰네.” 이빨 빠진 동그라미의 여행은 쉽지 않았다. 뜨거운 햇볕에 헉헉대다 시원한 소나기로 더위를 씻기도 하고, 눈에 꽁꽁 얼었다가 햇살에 몸을 녹이기도 했다. 그런데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빨리 구를 수가 없었다. 천천히 구르면서 벌레와 이야기를 나누고 길가에 핀 꽃의 향기를 맡았다. 어떤 날은 딱정벌레와 함께 구르고 나비를 길동무로 삼기도 했다. 드디어 동그라미는 자기 몸.. 202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