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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

황금 물고기의 나눔

by DAVID2 2012. 11. 2.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 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로 다녔고,
마을의 축제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늘 혼자였다.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다.
외로워 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이했고, 둘은 바로 친구가 되었다.

어느날 이사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을 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나에게 하나만 줄수 있니? 하나 갖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 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다.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그 뒤 어느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연못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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