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녀온 방이동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여름 풍경이다.
이곳은 예전에는 방이 습지원, 그 후에는 방이 생태학습관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고
아직도 여러 가지 이름이 혼용되고 있는데 오늘은 그중 가장 짧은 이름의 습지원을 사용한다.
이날 이곳에 다녀오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이날 딸이 손주들을 데리고 내차로
롯데월드 놀이공원에 다녀오는 길에 나를 집 근처인 방이 습지원 앞에 내려주면 내가 사진을
담으며 산책한 후 버스나 전철로 귀가할 예정이었다.
그곳에서 롯데월드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주기 위해 내 핸드폰 T map을 검색한 후 핸드폰을 집어넣은 후
도착해 차에서 내려 습지원에 도착해 카메라를 꺼내 어깨에 메고 동영상을 담기 위해 핸드폰을 꺼내려
했는데 조끼 주머니에 항상 넣던 핸드폰이 없어진 것이다.
내리기 전 차에서 T map 검색을 할 때 차에 떨어트리거나 과거에도 몇 차례 그랬듯이 옆주머니에
넣었던 핸드폰을 차에서 떨어트린 가능성이 짙어 차에서 내린 곳으로 돌아갔지만 핸드폰이 없어 차에
떨어트린 것으로 생각하고 습지원으로 입장하였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해보니 핸드폰케이스에 신분증, 신용카드, 비상금이 모두 들어있어 나는 무일푼이라
이 찌는 더위에 집에 걸어서 돌아갈 생각을 하니 한심해 습지원을 서둘러 돌아보고 집으로 가려고 했다.
이 날따라 집에서 모자를 쓰고 나오려 하다가 선탠을 바르지 않은 생각이 나 다시 들어가 썬탠을 바르고 나왔는데
이곳에 도착하고 보니 모자를 다시 쓰지 않고 와 무더위 뙤약볕에 모자도 없이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핸드폰이 없어 과거에는 캠코더를 사용하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거의 동영상을 담으니 동영상은 생략하려 했다가
그래도 동영상을 생략하려니 섭섭해 DSLR 카메라로 동영상도 조금 담았는데 역시 손에 익지 않고 떨림 방지가
제대로 되지 않아 편집앱으로 조정 편집해 올리느라 이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하여간 습지원에서 약 20분, 그리고 귀가하는데 40분, 도합 한 시간을 무더위 뙤약볕 속에 고생한 하루였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집사람이 만나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빌려 전화하면 데리러 갈 텐데 웬 고생이냐고
했지만 그곳에서 20분간 만난 사람이 딱 한 사람뿐, 그것도 전기 수리작업을 하는 관리인이어서 그냥
천천히 집으로 걸어왔는데 집사람이 차를 타고 간 딸에게 차에서 내 핸드폰을 찾아보라고 전화를 했더니
우리 집에서 벨이 울리는 것이었다. 그것도 내 배낭 속에서.....
예전에 배낭 속에 핸드폰을 집어넣으면 메고 다니면서 사진을 담는중 전화벨이 울리면 어께에서 배낭을
내리고 지퍼를 열어 핸드폰을 찾아내고 케이스를 열러 받으려면 전화벨이 끄치는 경우가 많아 출사마다
대부분 조끼를 입고가 핸폰을 조끼 주머니에 넣었었기에 배낭 속은 찾아볼 생각도 안 했는데....
하여간 대단치도 않은 이곳에 가서 대단치도 않은 동영상과 사진 약간 담아 오느라 많은 고생을 했다.
핸드폰을 다른 곳에서 잃어버리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 않는가?
'내 폴더 > 내폴더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풀로 양수리 (2) (3) | 2024.06.24 |
---|---|
수풀로 양수리 (1) (0) | 2024.06.24 |
올림픽공원의 여름 (2) (0) | 2024.06.22 |
올림픽공원의 여름 (1) (0) | 2024.06.22 |
방이시장 한마당 축제 (2) | 2024.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