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녀온 인천대공원의 수목원에서 담아 온 복수초의 사진이다.
복수초라는 꽃을 알게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그간 사진으로만 보아오던 복수초를
약 5년전 선정릉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거의 매년 이른 봄이면 선정릉을 찾았고
그 후 홍릉, 서울숲, 그리고 인천수목원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겨울 동안
굶주렸던 생생하고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복수초 명소를 찾곤했다.
그중 가장 복수초 군락이 큰 곳은 인천 수목원이라 최근 몇 년간은 거리가 다소 멀어도
초봄마다 거의 찾곤 하였다.
이르면 2월 중 늦어도 3월 초에는 개화하던 복수초가 다른 봄꽃들과 마찬가지로 올봄엔
다소 늦어 3월 19일에 다녀왔지만 아직은 개화 초기라 풍성한 모습은 만나지 못했고
이곳에서 덤으로 만날 수 있는 노루귀등 귀한 야생화들도 아직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거의 녹아버린 잔설을 배경으로 복수초의 모습을 담아 올 수 있었다.
복수초(福壽草)는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한자로는 복 복(福) 자에 목숨 수(壽) 자를 쓰는데, 많은 사람들이 원수에게 복수(復讐)한다고
할 때의 그 '복수'로 알곤 한다. 꽃이 황금색 잔처럼 생겼다고 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 부르고,
설날에 핀다고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 피는 연꽃 같다고 설연화(雪蓮花),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 꽃, 얼음새꽃이라도 부른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눈꽃송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이하게 꽃말이 동서양이 다르다.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고 한다. (나무위키에서 펌)
며칠 전에 내린 춘설이 거의 녹아버렸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 눈을 배경을 한 복수초를 담을 수 있었다.
복수초의 잎도 독특하고 개성 있게 생겼다.
아침에 다녀왔더니 꽃들이 활짝 피지 않고 오므리고 있었다.
연꽃처럼 오전에는 오무리고 오후에는 활짝 열린다고....
흰 눈을 헤치고 나오는 녹색의 잎과 황금색의 꽃이면 금상첨화였을텐데....
활짝 핀 꽃은 황금색인데 오므렸을 땐 검붉은 색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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