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Saens/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생상 / 교향곡 3번 "오르간"

Saint-Saens / Symphony No.3 in c minor Op.78 'Organ'
Myung-Whun Chung(Cond), Dong-ill Shin(Organ)
KBS교향악단
00:00 입장
00:25 I - Adagio - Allegro moderato - Poco adagio
20:09 II - Allegro moderato - Presto - Maestoso - Allegro

Charles Camille Saint-Saens, 프랑스(1835~ 1921)
쏟아지는 음의 향연들은 마치 오선지위의 수많은 4분 음표, 8분 음표, 16분 음표 그리고 샤프와
플랫과 악상기호들이 쉴새 없이 내 머리 위에 쏟아져 내려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것들은 나의 몸을 지나서, 내가 서 있는 아래의 어떤 계곡이나 심연을 향해 끝도 없이
또 쏟아지듯 내려가는 것이다. 그 많은 악기들과 다양한 소리들이 이토록 한 곡 안에서 같은
방향을 향해 쏟아져 내린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이었다.
까뮈유 생상은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에 버금가는 음악적 업적을 남겼고 최고의 예술가로서 온 유럽에서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생상은 피아노와 오르간 실력 또한 놀라운 수준이었다. 그는 역사상 피아노의 최고 명수 중
한 명이었으며, 리스트는 그를 세계 제일의 오르가니스트라고 말했다. 베를리오즈나 비제 같은
사람들도 생상을 최고의 피아노 거장이라 하였고 드뷔시는 비록 생상과는 음악적 노선이 달랐지만
그를 가리켜 "세상에서 음악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이라고 하였다. 생상은 피아노,
오르간, 실내악곡, 관현악곡, 가곡, 종교음악, 오페라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생상은 일생 동안 다섯 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대부분 잊혀졌다. 그러나 그의 교향곡 중 최고의
위치에 있으며, 지금도 이견이 없는 곡이 바로 교향곡 제 3번 <오르간> op.78이다.
흔히 <오르간 교향곡>이라고 부르는 이 대작은 한창 때인 51세에 쓰여진 작품이며,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에술적 편력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오르간>은 프랑스 근대 교향곡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중요한 곡이다. 4관 편성의 대규모 스케일에 생상 자신이 가장 잘 다루었던 악기이자 그 동안
교향곡 작곡가들이 기피해왔던 악기인 피아노와 오르간까지 가세시킨, 한마디로 호화롭기
짝이 없는 곡이기도 하다.
<오르간 교향곡>은 생상이 해박한 음악 실력을 가장 치열하게 발휘하여, 마치 증기 기관차의
설계도처럼 많은 음표들을 정밀하게 구축한 작품이다. 이 곡은 교향곡으로는 특이하게 두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두개의 악장은 각기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 사실상
일반적인 교향곡의 네 악장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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