鉄拳 振り子
사람의 일생을 한 편의 단막극처럼 만든 애니메이션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시계추'라는 제목의 영상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철 들기 시작하는 청년기, 가족을 꾸려 인생의
무게를 느끼는 중년기, 지난 날에 대한 후회와 고독이 밀려오는 노년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왔다갔다하는 시계추 속에 두 남녀의 일생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불량배에 둘러싸여 위험에 처했던
여학생, 그리고 그녀를 구해준 남학생은 풋풋한 사랑에 빠진다.
웨딩드레스도, 결혼식도 없이 시작한 부부 생활. 변변찮은 일거리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중 아이가
생기고 이들은 인생의 '2막'을 맞이한다.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열었던 가게는 문 닫게 되고, 남편은 다른 여자와 외도하는 등 방황을 거듭한다.
이를 말없이 참고 지켜보던 아내는 결국 병에 걸려 자리에 몸져 눕는다.
남편은 그제서야 잘못을 깨닫지만 이미 시간은 저만치 흘러가 버린 뒤였다.
아내를 위해 헌신하지만, 인생은 영원할 수 없기에 이들에게 남겨진 시간은 이제 얼마 없다.
남편은 흐르는 세월을 막아보려 시계추를 붙들고 울지만, 아내는 부질없는 행동임을 잘 알고 있다.
남편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병든 아내가 눈을 감는 순간, 둘은 하늘에서 재회해 다시 손 잡는다.
시계추는 12시를 가리키고 이들의 인생은 막을 내린다.
해당 영상은 일본 개그맨 태켄(鐵拳)이 여러 장의 그림을 붙여 만든 것으로 알려져 일본 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올라온 지 닷새 만에 100만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은 1700여 개 달렸다. "감동적이다" "자신의 잘못을 먼 훗날에야 깨닫는 남자의 일생에 눈물이 난다"
등 일본어와 영어로 적힌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진희 기자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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