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and Clyde: 1967)
감독: Arthur Penn
주연: Warren Beatty, Faye Dunaway, Michael J. Pollard, Gene Hackman, Estelle Parsons
Earl Scruggs / Foggy Mountain Breakdown(Bonnie and Clyde Soundtrack)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는 1930년대의 갱이었다.
금주령 시대(Depression)의 이들은 감옥에서 나온클라이드가 카페 여급 보니를 만나면서 갱의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다.
여기에 떠돌이 모스가 가담하고 나중에 형 버크와 형수 블랑슈가 합세해 모두 다섯명이 한 차에 타고 차례로 은행을 턴다.
어머니가 보고 싶다던 보니가 초원에서 어머니와 친척들을 만나는 장면은 참으로 시적이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사진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미국의 '새로운 영화'의 효시 같은 작품이다.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 같은 작품이된 이 영화에 주목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1967년 12월8일자 커버스토리로 이 작품을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Bonnie and Clyde 예고편
아메리칸 뉴 시네마는 월남전이 기폭제였다.
월남에서의 폭력 그리고 이제까지의 미국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는 관점이 젊은 영화인들에게서 일어난 것이다.
<이지 라이더>는 이런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정점을 이룬 작품이다. 소자본으로 큰 돈을 번 이 작품부터 미국의
'새로운 영화'가 번지기 시작한 것이다.
보니와 클라이드의 전기적인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클라이드의 형 버크와 형수 블랑슈는 도중에 부상을 입고
떨어져 나가고 모스도 아버지에게 잡혀 결국 보니와 클라이드만이 벌집 같은 기총소사로 최후를 맞이한다.
보니는 사실은 전기의자에 앉아 죽어갔다.
이 기총소사의 처절한 라스트에서 보니는 성적 오르가슴을 느꼈을 것이라는 평이 있다.
클라이드가 성 불구자여서 잠자리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평론가는 30년대에 있어 은행은 서민의
착취기관이요 클라이드의 갱단은 이를 공격함으로써 권위와 질서에 도전한다는 것이다.
보니는 시를 썼다. 그들의 행각을 쓴 시는 일종의 발라드다. 그 마지막 연은 이렇다.
"어느날 그들은 함께 내려갈 것이다
사람들은 이들을 나란히 묻을 것이다
아주 적은 사람들에겐 슬픔-
그리고 법에게는 구원이리라
그러나 그것은 보니와 클라이드를 위한 죽음일 뿐."
"내일을 향해쏴라 Butch Cassidy & The Sundance Kid"와 함께 은행갱이 이렇게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로 벤조소리가 경쾌한 OST가 흥겹다.
Bonnie and Clyde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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