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마지막 행선지 경포호로 향했다.
원래는 경포호와 경포대를 모두 방문하고 그후 낙산사까지 들를 계획이였으나 경포호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저물고 황혼이 지기 시작하고 있어 이곳만 보고 속의 숙소로 향하기로 하였다.
사실 경포대는 몇번 방문해 봤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경포호 방문이 더 의미가 있기도 했다.
경포호는 경포대를 중심으로 호반에 산재한 역사적 누정(경포대, 해운정, 경호정, 금란정, 방해정, 호해정, 석란정,
창랑정, 취영정, 상영정)과
경포해변 및 주변에 울창한 송림지대를 일괄하여 일컫는다.
옛날에는 둘레가 12km나 됐다고 하나 지금은 4km
정도이다. "수면이 거울과 같이 청정하다"해서 경포라 하였다.
일명 군자호(君子湖)라고 전하는 것은 인간에게 유익함을 주는 데에서
붙여졌다.
호수에는 잉어, 붕어, 가물치, 새우, 뱀장어 등 각종 담수어가 서식하고 각종 철새들의 도래지이다.
그리고 부새우가 많이
잡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입맛을 돋워 주고 있다.
또한 적곡(積穀) 조개가 나는데 흉년이 드는 해는 많이 나고 풍년이면 적게
난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
민초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이며,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을 고스란히 간직한 경포호는 달과 애환을 같이
했다.
그리고 명주의 옛 도읍지가 바로 지금의 경포호 자리였다고 전하기도 한다.
허균.허난설 생가에서 경포호로 가는 길에 우거진 송림
경포호 진입로 부근의 멋진 건물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다)
경포호로 들어서는 부근에 있는 이정표
경포호에 들어서니 이미 황혼이 내리고 있었다
같은 시점인데도 방향에 따라 아직 환한 곳도 있고....
갈대가 우거진 호반
인근에 허균 생가가 있어서 그런지 홍길동이 경포호까지 지키고 있다.^^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 (벗꽃이 많아 가을보다는 봄이 더욱 멋질듯하다)
전망대의 여인들
자전거 걸이가 멋지다
호반에서 산책로로 들어가는 부분의 다리
황혼은 점점 더 붉어지고...
산책로
빨갛게 물든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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