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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영화음악

일 포스티노 (Il Postino/The Postman, 1994)

by DAVID2 2014. 1. 21.



감독: 마이클 레드포드(Michael Radford)
주연: Massimo Troisi,Maria Grazia Cucinotta, Philippe Noiret

수상
1995 상 파울로 국제 영화제 관객상
1996 브리티쉬 아카데미 어워드 작품상
1996 아카데이 음악상

 

 

IL Postino (메인테마)

 


영화 일 포스티노(Il Postino)" 는 20세기 대표적인 시인 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칠레의 시인
피블로 네루다의 실화를 바탕으로
안또니오 스까르메타가 쓴 원작소설 "불타는 인내심"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촐영도중 심장병으로 쓰러진 주연 배우인 트로이시가, 영화가 완성되기
전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으나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까지 올랐던 영화였습니다
칠레의 대시인 피블로 네루다와 이탈리아의 작은 외딴섬 우편배달부가 나누는 소박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영화가 바로 "일 포스티노(Il Postino)"인데 이탈리아어로 집배원이라는뜻입니다.
시인을 통해 시를 배우고 진실한 마음이 담긴 시로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Mario   :   I've faIIen in Iove.
Pablo   :   
Nothing serious. There's a remedy.
 Mario   :   No, no remedy!
 
I don't want a remedy.
I want to stay sick.
  I'm in Iove,  reaIIy, reaIIy in Iove.

- 일포스티노의 대사 中-

 

예고편  



 
지중해 작은 섬의 우체국장은 네루다의 도착으로 엄청나게 불어난 우편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고민하던 중

 어부의 아들인 마리오 로뽈로를 고용한다.

처음에 마리오는 천재적인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가까이 지내면서 섬마을 여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그러나 네루다 사이에서 우정과 신뢰가 싹트고, 마리오는 네루다의 영향으로 아름답고 무한한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 또한 마리오는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베아트리체 루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놀라운 것은 마리오가 베아트리체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기 위하여 네루다의 도움을 찾던중

내면의 영혼이 눈뜨게 되고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순박한 집배원이 유명한 시인에게 편지를 배달해 주면서 자신의 순수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엮어낸 작품.
노벨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명성의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1952년 본국 칠레에서 추방당한 후,

이태리 정부가 나폴리 가까이의 작고 아름다운 섬에 그의 거처를 마련해 준 실화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일 포스티노'는 이태리어로 '집배원'이라는 뜻이며, 주연을 한 마씨모 뜨로이지는 영화의 내용처럼,

영화 촬영이 끝난 직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인생은 길지 않고 한 번반 사니까 생각만 하고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못한 일들은 직4접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없다.

 '시네마 천국'의 뒤를 이를 감동의 영화, '일 포스티노 (Il Postino, 1994)는 내 삶의 길목마다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는 영화다.

영화는 칠레의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마지막 망명 생활은 한 이탈리아의 작은 섬을 배경으로 시골 청년과 따뜻하고

감동적인 인연을 맺는 스토리로 아름다운 지중해가 루이스 바칼로브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연주화 함께 펼쳐진다. 

늙은 아버지와 고기잡이로 생계를 이어가는 마리오가 사는 시골 마을에 갑자기 전 세계에서 날아드는 네루다를 향한 팬레터를

 배달하는 점담 우체부라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  두 사람이 시를 통해 교감하기 사작하고, 은유의 세계를 표현하고

나누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동안 마리오는 이를 통해 자신이 미처 느끼지 못한 삶의 아름다움과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학창 시절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던 직원이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나를 오해할 정도로 일주일에 몇번씩 비디오 테이프를

두세 개씩 빌려가 밤을 새우기도 하고, 새로 나온 영화는 누군가 먼저 빌려가면 기다리게 될까 봐 연체료 낼 각오를

하고서라도 가지고 왔다. AFI(American Film Institute) 선정 100대 영화라고 스티커가 비디오 커버에 붙은 영화는

무조건 다 봐야겠다며 영화에 푹 빠져 있던 1994년 어느 날 이 영화를 처음 발견하였다.  그때는 스토리보다는 황홀한

지중해 풍광과 가장 아름다운 OST로 열 손가락에 꼽힐 만큼 좋은 음악 때문에 영화를 사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달에 영화 한 편 보기가 극심한 사치가 되어버린 2006년 붐 직장 생활 중, 이 영화를 우연히 다시 보면서

잊고 살았던 청춘의 푸른 열정과 낭만이 떠오르며 단지 파란색이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그 시절 가슴에 나도 모르게 품었던

지중해 푸른빛과 공기 냄새, 빛을 분사하던 파랗고 노랗던 꿈들이 떨어뜨린 박스에서 쏟아지는 짐처럼 마구 튀어나왔다. 

그동안의 일상이 '생활'이었다면, 삶은 새로운 '여정'이란 용기와 열정이 '유레카!'하듯이 생겨난 것, 무작정 지짜 지중해를 보려고

비행기까지 탔으며, 지중해를 직접 넘어 그리스의 섬으로 가려고 굳이 배편을 선택했다.  여행을 다녀온 겨울, 갑자기 멀쩡하게

다니던 착한 직장에 사표를 제출하고 가로수길에서 전공과도, 하던 일과도 전혀 상관없는 '카페 그란데'라는 8평짜리 공간을 만들었다. 

 나도 모르게 늘 꿈처럼 마음에 녹아들던 그 영화에서 보고 느낀 '지중해가 컨셉트가 되었다.  이곳을 시작으로 내가 지금껏 만들고

해온 일들은 이렇게 용기와 열정으로 서로 교차되거나 함께 펼쳐저 새로운 공간 또는 새로운 브랜드로 태어났다.

영호 속 바다와 음악에 취하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네루다의 시 <Pablo Neruda, "Poetry'라는 제목의 시>는 시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지금까지도 매 순간 먹먹한 감동을 준다. 

-F&B 사업 전문가,외식사업 브랜드 컨설팅 대표 유영지의 글을 The View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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