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ky Nelson의 모든것 (1)

Ricky Nelson (1940~1985)

 

Poor Little Fool(1958, #1)

 

Ricky Nelson의 모든것을 포스팅하면서 먼저 내가 팝과 락에 빠지기 시작하게된

 시기와 Ricky Nelson에 빠지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고자 한다.

59년 초딩시절 아버님이 홍콩 주재원으로 발령받으셔 가족이 모두 홍콩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영어가 안되는 우리 형제들은 첫해에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인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에

편입하였고 어느정도 영어를 알아듣게 된 두번째 해인 1960년에는 정규 학교로 전학하였다.

홍콩에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와 홍콩어인 광동어로 진행하는 두가지의 학교가

있는데 내가 다니던 학교는 영어 학교이지만 홍콩 아이들과 인도, 아세아 그리고 영어권이

아닌 유럽의 아이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는데 영국인 자녀들은 영국인이 운영하는

영국인 학교에 주로 다녔기 때문이다.

 

하여간 이제 말문이 어느정도 트이자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는데 일부 친구들이 벌써 당시 잘

나가던 팝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흥얼거리는 것을 듣게 되었다.

Paul Anka의 Home Town, Diana, I Love You, Baby, Elvis Presley의 Hound Dog,

Don't Be Cruel, Love Me Tender, 그리고 Neil Sedaka의 O Carol, one Way Ticket,

You Mean Everything To Me 등이 자주 듣던 곡들인데 그전에는 부모님이 듣고 노래하시던

클래식과 가요 그리고 엔카만이 전부로 알았던 음악 세계가 이런 재미있고 색다른 노래도

있구나 하는것을 알게되고 그 매력에 빠지기 시작하였다.

 

A Teenager's Romance(1957)

Ricky Nelson의 첫 히트곡으로 1957년 빌보드 챠트 2위에 올랐다.

 

Be-Bop Baby(1957)  

Ricky Nelson의 데뷔 초 히트곡중 한곡으로 챠트 3위곡

 

 

그러나 부모님께 이런 레코드를 사 달라고 조를 용기도 없고 당시 방송에서는 이런 곡들을 듣기도

어려워 친구들이 흥얼거리는 노래나 어쩌다 방송에서 귀하게 나오는 곡들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는데

61년 우리 가족이 다시 국내로 귀국하게 되면서 Ricky Nelson에게 빠지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당시 아버님께서 간간히 클래식 LP나 사교 댄스곡 LP를 사오시는 적은 있었지만 귀국 준비하시면서

클래식 LP와 더불어 처음으로 몇장의 팝과 락 그리고 영화음악과 이지리스닝곡 LP를 사오신 것이였다.

 

Elvis Presley, Ricky Nelson, The Ventures, 남태평양 OST, Perry Como, Doris Day,.

Julie London 등이 그러한 LP 였는데 무슨 이유로 아버님께서 그런 LP를 사오셨는지는

알수 없지만 그때부터 그리고 귀국해서 이런 LP를 수없이 반복해서 들으면서 팝과 락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인기는 더 높았지만 이상한 다리 몸짓으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샤우팅 창법의 Elvis보다는 젊잖고 부드러운 Ricky Nelson이 내 취향에 더 맞았고 Ventures

 LP를 들으면서 기타 3대와 드럼만으로도 이렇게 멋진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기타를 흠모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오늘부터 몇회에 걸쳐 Ricky Nelson의 모든것을, 그중 오늘은 그의 데뷔 초기시절의 곡들을 먼저 소개한다.

 

 Poor Little Fool(1958)

Ricky Nelson의 첫 1위곡 

 

 

Just A Little Too Much (1959, #9)

 

Never Be Anyone Else But You(195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