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ccini / Turandot 중 Nessun Dorma 누구도 잠들어서는 안된다는 포고문이 발표되자, 칼라프는 "공주는 밤잠도 자지 않고, 당신의 차가운 방에서 별을 보고 있구나. 그리고, 나의 입맞춤으로 침묵을 깨고 당신을 내 것으로 만들리라!" |
3 Tenors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예술세계의 최정점에 위치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앞선 다른 오페라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개성적인 독창성과 다채로운 음악어법을 자랑하는, 푸치니 최후이자 최고의 오페라이다. 독창적이다. 각각 일본과 미국을 배경으로 삼은 "나비부인"과 "서부의 아가씨"에서 이국적인 소재를 솜씨있게 다뤄내는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선보인 바 있는 푸치니지만,"투란도트"는 이국적일 뿐만 아니라 고대 전설시대 중국에서 펼쳐진 가공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또한 신랄하고 유쾌한 풍자극 "쟈니 스키키"를 제외한다면, 그의 오페라 대부분은 남녀 주인공의 이별과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반면, "투란도트"는 두 주인공이 사랑의 기쁨과 환희를 누리는 사랑의 승리장면으로 끝이 난다.
그 어떤 추상적 개념을 표상하고 있다기보다는 그저 '사랑'이란 주제를 놓고 갈등하는 전형적인 낭만적 영웅들의 설화적 변용일 뿐이다. 따라서 "투란도트"의 예술적 가치는 드라마 자체보다는, 복잡하고 현대적인 그리고 너무나도 매혹적인, 푸치니의 다채로운 관현악법에서 찾는 것이 옳다. 잘 알려진대로 푸치니는 다른 작곡가들의 관현악법을 철저하게 연구, 그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섭취하는데 열심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푸치니의 음악은 지나친 센티멘털리즘 때문에 '키취 (Kitsch, 예술적 폐기물)'라는 평가를 자주 듣지만, 사실 그의 관현악법을 잘 분석해보면 당대 첨단의 진보적 음악어법이 곳곳에서번득이고 있으며, 이것이 그의 손에 의해 달짝지근한 매혹적인 선율로 탈바꿈되어 청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끌었던 것이다. 참고대상이 되었다는 것이 정설인데, 다만 푸치니는 바그너가 악극을 통해 구현코자 한 이념적 메시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직 신비감이 넘치는 바그너 관현악의 반음계적 무한선율과 감성적인 색채감만이 그의 주목을 끌었다. 실제로 오페라 "투란도트"에는 바그너적 유도동기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한데, 안단테 소스테누토로 연주되는 오페라의 첫 화음은 사나운 투란도트의 동기이며, '공주는 잠 못 이루고'에서 흘러 나오는 유창한 선율은 바로 칼라프의 사랑의 동기라는 식이다. |
Paul Potts
이전 작품에서도 신비감을 강조하는 완전히 새로운 선율로 나타난다. 푸치니가 즐겨쓰던 또 하나의 음악어법인 드뷔시류의 인상주의적 기법도 이 작품에와서 원숙의 경지에 이르렀으며, 이는 3막 첫머리의 환상적인 화음진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중들에게 조성의 모호함이 던져다주는 신비감을 창조해낸 것과, 뒤뚱거리듯 불균형적인 8분의 5박자로 동양적인 선율미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것 또한 분명푸치니만의 탁월한 능력이다.
Sarah Brightman 풍요로움과 5성부로 폭넓게 구성된 바이올린과 비올라, 무대 위와 뒤에 배치된 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그리고 팀파니, 트라이앵글, 북, 심벌즈, 공, 첼레스타, 탐탐, 글로켄슈필 등 온갖 종류의 타악기들은 "투란도트"를 푸치니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입체적인 음향효과를 갖게 만들었으며, 칼라프는 현, 투란도트는 목관과 현, 류는 목관과 현 솔로, 세 사람의 대신들은 피콜로와 첼레스타, 황제는 트럼펫을 위시한 금관 등의 식으로 각 인물과 그를 표상하는 악기들을 조합한 뒤 폴리포니적 선법을 세련되게 |
'음악 >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zart / Horn Concerto No. 4 K495 (0) | 2012.06.16 |
---|---|
Rossini / William Tell Overture (0) | 2012.06.15 |
Handel/ Xerxes 중에서 Largo (0) | 2012.06.13 |
Widor/Organ Symphony No.5 중 Toccata (0) | 2012.06.12 |
Massenet / Meditation de Thais (0) | 2012.06.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