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ie D'Ete
Ete D'Amour
Memory
Danny Boy
Aranjuez Mon Amour
The Rose
Gypsy Melodies
Beautiful Dream
Theme from Limelight
Romance D'Amour
You Needed Me
Now and forever
O mio babbino caro
Hello
Bilitis
once Upon a Time
Annie's Song
Don't Cry For Me Argentina
Candle In The Wind
팬 (Pan)은 '목가'(牧歌: Shepherd's Song)의 창시자로 알려진 '목신'(牧神)이다.
클로드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의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도 유명하다.
인간과 양의 모습을 한 팬은 강의 요정 '시링크스'(Syrinx)를 사랑하지만 시링크스는 팬의
흉한 모습이 너무도 싫어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부탁해 갈대로 변해버렸고, 슬픔에 잠긴
팬은 갈대로 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그리스 신화의 '팬의 피리'의 전설이다. 팬파이프
(Panpipes)라고도 불리는 '팬 플루트'(Pan Flute)는 원래 '나이'(Nai)라는 갈대로 만든
여러개의 세로 피리를 연결시킨 목관악기의 일종이다.
이 나이는 18세기까지 8개의 세로 피리를 연결시킨 8관이 기본이었으나 그 영역이 계속
확대되며 현재는 30관 이상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팬 파이프의 본국은 루마니아이며,
「 Heart Of Romania」, 「Folk Songs & Dances」, 「Folk Songs Of Romania」 등의
앨범으로 루마니의 민속음악과 민속악기 팬 파이프를 세계에 알린 인물은 게오르그 잠피르이다.
게오르그 잠피르는 1941년, 클래식 음악의 강국이기도 한 루마니아의 수도부크레스트
근교게스티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자연속에서 성장하며 음악을 좋아한 그는 보헤미아의 병사들과 함께 결혼식에서 아코디온을
연주하는 등 어릴 때부터 음악적인 재능을 보였다. 1955년에는 부크레스트 음악원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리고 포크 밴드 '타라프'(Taraf)를 결성하여 유럽 전역을 순회하는 등 클래식, 민속음악,
무드 팝을 넘나들며 다양한 음악활동을 했다.
게오르그 잠피르의 전성기는 1970년대였다.이 기간에는 독일의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오케스트라 '제임스 라스트 오케스트라' 와의 주요 활동도 있었다. 특히 1975년 발표된
[ Ete D'Amour ](여름날의 사랑)과 [ Einsamer Hirte ](고독한 양치기) 같은 히트 연주곡은
팬 파이프의 신비한 음색과 게오르그 잠피르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렸고, 우리에게도
지명도를 넓혔다. 나이 60세를 바라보는 '팬 플루트의 마스터' '팬 플루트의 대명사'
'살아있는 팬 플루트의 전설' 게오르그 잠피르의 새 앨범은 1999년 발표된 「The Feeling
Of Romance」이다. 유럽 최고의 뮤지션들과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앨범으로, 수록곡들은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 아티스트들의 히트 팝 리메이크 연주로 구성되었다.
[My Heart Will Go on]에서부터 [Thank You For The Music]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곡의
분위기를 곱게 간직한 리메이크. 여기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1999년 히트 원곡
[ Sometimes ]의 리메이크 연주도 포함되었다.
시대적, 장르적, 지역적인 취향을 아우른 크로스오버의 넓은 영역을 들려주는 곡이다.
게오르그 잠피르는 「The Feeling Of Romance」을 위해 수록된 곡 외에도 여러곡을
리메이크 연주하여 발매하는 지역마다 선곡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팬 플루트의
마술사'게오르그 잠피르의 연주는 신비하고 매혹적이며, 로맨틱하고 부드럽다. 또한
자연과 숲속 새의 지저귐이 있다. 「The Feeling Of Romance」는 게오르그 잠피르의
활동무대인 유럽 각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그 중에서도 스웨덴에서는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골드를 획득했다. 음악은 연주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비디오 시대를 맞은 1980년대부터 현재의 힙-홉까지 팝 음악은 연주되어지지
않고 점점 자극적인 외침으로만 치달아왔다. 음악은 연주되며 듣는이에게 휴식과 정서,
또한 상상력을 주어야 한다. 게오르그 잠피르의 앨범을 접하면서 폴 모리아, 프랑크
푸르셀, 빌리 본, 만토바니, 퍼시 페이쓰, 레이몽 르페브르, 제임스 라스트, 제임스 골웨이,
리처드 클라이더만, 그리고 얼마전 78세의 나이로 타계(2000.5.20)한 장-피에르 랑팔 등
많은 크로스오버 연주 아티스트들이 떠오른다. 무려 5차례나 내한공연을 가지며 우리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빗물] 등을 나무랄데 없이 연주한 앨범까지 발표한 '폴 모리아
그랜드 오케스트라'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크로스오버 연주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소위 'BGM' '경음악' '무드 음악' '엘리베이터 음악' '영화음악' 등으로 불리던
연주곡 장르가 사라지고 말았다. 생활이 반려 리듬인 음악이 연주되지 않으므로써
우리의 정서는 메말라 있고, 이 결과가 여러가지 슬픈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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