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이화동 벽화마을에 다녀왔다.
그간 서너번정도 다녀온 곳인데 골목이 복잡해 갈때마다 이곳저곳 헤메다보면
같은 그림을 두어번씩 볼때도 있고 때로는 예전에 보았던 멋진 벽화를 놓치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젠 여러번 다녀오다 보니 대충 위치를 알듯만도한데 오늘은
몇가지 좋아하던 그림을 못만나 찾아다니던 중 공고문을 만나게 되었다.
여러가지 사유로 계단의 꽃그림과 비단잉어 그리고 몇개의 그림을 지웠다는 것이였다.
예전에도 일명 이승기 날개 그림에 밤낮 안가리고 너무나도 많은 인파가 몰려와 주민들의
삶에 지장이 많아 지웠었는데 같은 맥락에서 일부 주민들이 지워버렸다고 한다.
구청에서는 이들을 복원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아직도 구청과 주민들간 협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될듯....
하여간 서울, 아니 전국적으로, 아니 해외까지 잘 알려져 국내외 여행객들이 멋진 벽화를
보러 오는 곳인데 대표적인 벽화 몇점이 사라져 마음이 아프다.
낙산공원 주차장에서 벽화마을로 내려가면서 먼저 만나는 벽화
옛 교복을 대여하는 곳 입구의 벽화
옛 교복 대여소
그래도 아직은 멋진 벽화들과 작품들이 남아있어 다행이다
각종 계기판의 멋진 변신
요즘 중국 요커들이 잘 찾는 한복
다행히도 천사의 날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해바라기 꽃들이 있던 자리는 회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왜 지워야 했는지 설명과 건의문
외제차를 타는 사람이 주차비가 아까워 이런곳에 주차를?.
아래 3개의 그림은 사라진 벽화 계단 그림중 일부를 지난 봄에 담아온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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