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년 간, 교보생명 본사 앞에 걸린 광화문 글판 가운데
시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따뜻한 글귀를 소개합니다.
1.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2.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건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3. 대추 한 알 / 장석주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천둥 몇 개, 벼락 몇 개
4. 풍경달다 / 정호승
먼 데서 바람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5.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6.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있잖아, 힘들다고 한숨 짓지마.
햇살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7. 해는기울고 / 김규동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리.
8. 마흔 번째 봄 / 함민복
꽃 피기 전 봄산처럼
꽃 핀 봄산처럼
누군가의 가슴 울렁여 보았으면
9. 길 / 고은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10. 휘파람부는 사람 /메리올리버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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