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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영화음악

인생은 아름다워(La vita e bella ,1997)

by DAVID2 2012. 8. 21.

 


국가; 이탈리아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 니콜레타 브라쉬

각본: 빈센조 세라미 / 로베르토 베니니

제작: 지안루이지 브라쉬 / 엘다 페리

음악: 니콜라 피오바니

촬영: 토니노 델리 콜리

 

 



Nicola Piovani /La Vita E Bella  OST

 

예고편

 

“무슨 게임이야?

“맞았어. 이건 게임인데, 무슨 게임이냐면……

우린 전부 선수야. 질서정연하잖아. 남자는 이곳에 여자는 저곳에, 밖에 있는 군인은 일과를 가르쳐주지.

힘들 거야. 절대 쉽지 않아. 실수하면 그 자리에서 집에 보내 버려. 그러니까 아주 조심해야해.

하지만 이기면 일등상을 탈 수 있어.

“상품이 뭔데?

“일등상은……탱크란다.

“탱크는 갖고 있어.

“이건 진짜 탱크야. 완전 새 거지.” “

정말?

“그래. 일부러 말 안 한거야.

 

 

이 장면은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에서 앤디(Andy)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중 편지의 이중창 아리아인 ‘저녁바람은 부드럽게(Che Soave Zeffiretto)‘를

LP 레코드로 틀면서 교도소 전체에 방송을 하는 장면에 오마주(Homage)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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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 이태리. 귀도는 유태인으로서 비록 식당 웨이터의 신분이지만 낙천주의자다.

사랑하는 여인 도라를 발견하고, 어려운 상황 아래서도 특유의 낙천적 방식으로 접근하여 결국 결혼을 성사시킨다.

어느 날, 가족은 유태인 집단수용소로 끌려간다.

사랑하는 아들 수아에게 이 절망적 상황을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귀도는 이게 모두 게임이라고 설명한다.

1000점을 먼저 따는 사람이 일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조수아는 아빠의 말을 믿고 진짜 탱크를 탈 수 있다는 희망 속에서 아빠가 시키는 대로 행동한다.

심지어 귀도는 형장으로 끌려가는 급박한 와중에도 숨어있는 아들을 향해 윙크하고 특유의 우스꽝스런 걸음걸이를

보여주며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한다.

끝까지 게임인 줄만 알고 숨어있던 조수아는 다음날 진주한 미군탱크를 타고 엄마를 만나 기쁨에 가득 차 외친다.

 “우리가 이겼어요. 우리가 이겼다고요.

 인생은 희극인가, 비극인가? 희비극은 다만 연출자의 손에 달려있을 뿐이다.

또한 희극 속에서도 비극을 찾아낼 수 있고, 비극 속에서도 희극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영화는 첫 장면에서부터 이러한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동차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서 비키라고 연신 손을 흔드는 주인공에게 함께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군중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기발한 상황의 연속.

어떤 가게 입구에 ‘유태인과 개 출입금지’라고 써 붙인 팻말을 보고 의아해 묻는 아들에게,

그것은 다만 주인 맘이라고 설명하면서 귀도는 말한다.

 “그러면 우리도 써 붙이자. 넌 무얼 싫어하니?

“거미요. 아빠는?

“아빠는 고트족이 싫더라. 내일부턴 써 붙이는 거야. ‘거미와 고트족 출입금지’라고”

영화 전편보기 (자막은 스페인어밖에 제공안됨)

 

2차대전 말기 유태인 강제수용소를 배경으로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리면서

우리 가슴을 찡하게 해주었던 이태리 영화 ‘La Vita E Bella’는 1999년도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시상식에서 아버지 역의 Roberto Benigni에게 수여된 주연 남우상을 비롯하여 최우수 외국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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