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꽃무릇 만개한 길상사에 다녀왔다.
길상사는 삼선교에서 성북동으로 삼청각 올라가는 중간지점쯤 위치하고 있는데
80년대 후반 내가 다니던 은행의 삼선교지점에 근무하고 있을때 당시 대원각이라고
유명한 갈비집 고급식당이였던 이곳을 식사하러 또는 거래관계로 몇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다. 멋진 숲이 우거지고 시냇물이 흐르는 낮은 산중턱에 독채 한옥들이
여려채 있어 산중턱에 올라 독채에서 식사를 하는 멋과 맛은 당시 최고급 식당중
한곳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또한 삼청동 북악스카이웨이 쪽으로 오르면 당시 최고의 요정이라고
하는 삼청각이 있었는데 이 두곳의 주인이 친자매이기도 했다.
하여간 대원각의 주인이였던 김영한씨가 법정스님에게 이곳을 절로 만들어
주기를 청하며 기증하여 길상사라는 사찰로 변신한 곳이다.
정문을 들어서면서 만나는 꽃무릇 무리
꽃무릇이 만개하여 절정을 이루고있다
사진 애호가들이나 일반 관람객들이나 마찬가지로 꽃무릇에 빠져 사진 담기에 바쁘다
다른 꽃무릇 군락지에 비해 검정색 기와를 배경으로 담는 이러한 맛이 길상사의 매력이다
길상사에 꽃무릇 보러 세번째 갔는데 삼세번이라고 했던가 처음 두번은 절정기를 놓쳐 이렇게 아름다운줄은 몰랐다
층층이꽃
길상사 도처에 파릇파릇하게 피어난 어사화
어사화가 예쁜꽃은 아닌데 색상이 독특해서 그런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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