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경영이란?
6.25 전쟁 중 한 은행원이 당황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당장 피난을 가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한 사업가가 대출받은 돈을 갚겠다고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전쟁 중에 그 사업가의
대출기록을 찾을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빌린 돈을 갚지 않아도 될 수 있다는 상황에 이 사업가는
대출 기록도 없는 돈을 갚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은행원은 돈을 받고 대출금을 상환했다는 영수증을
작성하여 사업가에게 주었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라 전체가 국가의 회복과 부흥에 다시 힘쓰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은행에 몰려와
대출받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라 안팎으로 혼란한 시기여서
은행 대출의 문턱은 매우 높았습니다.
역시 대출을 거절당한 한 사업가가
은행원에게 영수증 한 장을 내밀며 말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예전에 이 은행에 대출금을 상환한 적이 있는데
혼란한 전쟁 중에 잘 처리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영수증을 받아본 은행원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 영수증은 전쟁 중 기록도 찾을 수 없던 대출금을 상환한 사업가의 것으로,
그 정직함은 은행 안팎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은행장까지 뛰어나와 사업가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처럼 정직한 분은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신용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저희 은행에서 대출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업가는 융자받은 사업 자금과 은행권의 신용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 나갔습니다.
이렇게 정직한 성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은 사업가는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의 최태섭(1910~1998) 회장입니다.
한국유리공업 본사
신용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말과 행동을 거짓 없이 바르게 표현하여
다른 이에게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직한 행동으로 실천한 신용은 삶의 결정적인 순간
당신의 발밑을 단단히 받쳐줄 고마운 발판이 되어 줄 것입니다.
<출처: 따뜻한 하루>
최태섭(崔泰涉·1910~1998) 회장
한국유리공업주식회사 설립자(1957년)
독실한 기독교 장로로서, 야구의 명문 신일고교 설립.
안중근의사 기념관 이사장, 크리스쳔 아카데미 이사장,
어린이재단 이사장, 조만식 기념관사업 이사장, 생명의 전화 이사장,
한국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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