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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Frederick Delius / La Calinda (Koanga 중에서)

by DAVID2 2021. 7. 22.

Frederick Delius / La Calinda (Koanga  2막 )  

 

 

 

첫 시작은 영화 '미션'의 명곡인 '가브리엘 오보에' 에도 나왔던 유명한 악기이죠,

목관악기인 '오보에'가 따뜻하면서도 애절하게 멜로디를 이끌어갑니다.

< 이 작품의 제목인 '라 칼린다'는 오페라 '코앙가' 중 2막에서 나온 장면에 삽입된 곡인데요

'코앙가'라는 오페라는 당시 유럽의 전통적인 멜로디를 가졌던 오페라 음악 문화에서

최초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음악에 바탕을 둔 오페라입니다.

 

오페라의 내용 또한, 백인의 농장에서 미국 흑인 노예의 고통과 비애를 그린 내용으로

'코앙가' 오페라의 완성된 해가 1897년임을 고려하면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기에

굉장히 위험한 내용과 아프리카계 음악으로 오페라를 만들어낸 것이지요

그러한 관객들의 인식을 우려하여 오페라 '코앙가'의 첫 공연은 1899년 3월, 파리의

아델라 메디슨의 개인 거주지에서 비공식으로 공연을 하였습니다.

 

Frederick Delius 

1862년, 영국의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작곡가 딜리어스는 평소 전업 작곡가를 꿈꾸었고

다른 나라의 모험심과 호기심이 많았는데요

특히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깊었던 딜리어스는 프랑스, 독일, 미국, 노르웨이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화가 폴 고갱, 뭉크, 작곡가 그리그등 당대 유명한 예술가들과 친분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딜리어스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떠나 플로리다의 어느 오렌지 농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요,

거기서 일하던 아프리카계 흑인들, 그리고 그들이 노래하는 흑인 음악에 매료되고 맙니다.

<딜리어스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작곡에 흑인 문화와 음악들을 적용하기 시작하였고 추후

다시 유럽에 돌아와 자신의 오페라인 '코앙가'를 작업하면서 그간 여행했던 다양한 비유럽적인

문화들을 한데 모아 유럽 작곡가 최초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음악의 선율을 유럽에 널리 퍼트린

사례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아프리카계의 리듬과 화성을 기초로 하여 전통적인 유럽의

낭만주의 기법들이 만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적절한 솔로 악기 배치로 인해 이 짧은 곡에 여러

다양한 감정들을 만날 수 있는 곡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Frederick Delius / La Calinda ( Koanga)
DeKalb Symphony Orchestra

June 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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