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늄을 맞이하며 새롭게 리메이크 된 Fantasia 2000을 홍콩에서 2000년을 맞으며
영화관에서 관람하였다.
그후 내 블로그에 이 영화의 모든 수록곡을 소개한 적이 있지만 저작권 문제로삭제하였는데
오늘 중앙일보 31면에 이 영화중 Dukas의 The Sorcerer's Apprentice에 관한 기사를 접하고
재미있게 보았던 추억이 살아나 기사에 소개된 마법사의 제자를 소개한다.
저작권 문제인지 한편으로 소개된 Full Version은 공유가 금지되어 3부로 나눠 오른 버전울
소개하는데 이것도 저작권 문제로 내려야 할지도 모르니 조속한 시일내 감상하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동영상을 감상하시기 전에 미리 진회숙 음악평론가의 해설을 먼저 읽어보시기 바란다.
1940년 개봉한 환타지아의 60년 만의 후속작으로 새천년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월트 디즈니의 조카인 로이 디즈니가 월트 디즈니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역사를
소개한 뒤 시작한다. 1편에서 미키 마우스가 출연했던 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도 등장하며
이 작품에선 미키와 더불어 도날드 덕이 노아의 방주를 배경으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에 등장한다. 전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중 최초로 IMAX DMR 변환된 작품으로,
2001년에 IMAX 버전이 상영되었다. 아쉽게도 한국의 경우 IMAX 버전이 개봉하지 않았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에 수록된 곡들은 아래와 같으며
Steve Martin, Itzhak Perlman, Quincy Jones, Bette Midler, James Earl Jones,
Penn & Teller, James Levine, 그리고 Angela Lansbury 등 연예인들과 음악가들이
해설을 맡았다.
Disneynature 영화사의 제작자인Don Hahn과 다수가 제작과정에 참여했다.
Symphony No. 5 (Ludwig van Beethoven)
Pines of Rome (Ottorino Respighi)
Rhapsody in Blue (George Gershwin)
Piano Concerto No. 2, Allegro, Opus 102 (Dmitri Shostakovich)
The Carnival of the Animals (Le Carnival des Animaux), Finale by Camille Saint-Saëns
The Sorcerer's Apprentice (Paul Dukas)
Pomp and Circumstance – Marches 1, 2, 3 and 4 (Land of Hope and Glory) (Sir Edward Elgar)
Firebird Suite (Igor Stravinsky)
오늘은 이중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곡중 하나인 Paul Dukas의 The Sorcerer's Apprentice를 소개한다.
https://youtu.be/B4M-54cEduo?si=X0_Zr2Ir4cQUkNlc
https://youtu.be/m-W8vUXRfxU?si=jJT5VwOcKmk_vilJ
https://youtu.be/GFiWEjCedzY?si=yKekekw_1wS-yDAV
오피니언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재미있는 음악시, 마법사의 제자
중앙일보 입력 2024.08.06 00:14
지면보기
진회숙 음악평론가
프랑스 작곡가 폴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는 독일 작가 괴테의 이야기 시를 음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옛날에 늙은 마법사에게 어린 제자가 있었다. 어느 날, 스승이 외출하자 제자는 빗자루에게 마법을 걸어 물을 길어오게 한다. 그리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 광경을 바라본다. 여기서 빗자루가 물 긷는 모습은 파곳이 경쾌하게 묘사한다. 파곳에 이어 네 개의 혼(horn)과 바이올린이 물 긷는 주제를 이어받는 동안 물은 계속 불어난다. 어느덧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고 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자가 빗자루에 말한다. “멈추어라. 너의 재능을 다 보았느니라.” 그런데 이를 어쩌나. 마법을 푸는 주문을 잊어버린 것이다. 제자는 빗자루가 계속해서 물을 길어오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빗자루 역할을 맡은 목관악기와 금관악기들은 힘차게 행진을 계속하고, 제자 역할을 맡은 현악기들은 위아래로 불안하게 오르내리며 비명을 지른다. 당황한 제자는 도끼로 빗자루를 내려친다. 그 결과 빗자루가 쪼개진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된다. 빗자루가 두 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동지가 생긴 빗자루들은 더욱 의기양양하게 물을 퍼 나른다. 양동이의 물을 부을 때마다 심벌즈가 ‘짠’하고 화려한 소리를 낸다. 폴 뒤카 이 상황을 자기 힘으로 수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제자는 스승을 부른다. 제자가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마법사가 주문을 왼다. 여기서 마법사 역할은 금관악기가 맡는다. “빗자루야,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라.” 그러자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간다. 상황이 정리된 후, 제자는 두려운 눈빛으로 마법사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는 제자를 노려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갑자기 모든 악기들이 상승하는 네 개의 음을 짧고 힘차게 연주한다. 마법사가 제자를 꾸짖는 일성(一聲)이다.
진회숙 음악평론가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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