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 Piano Sonata No.14 in c#
'Moonlight', op.27 #2 - 01 - Adagio
베토벤 / 월광소나타
Beethoven / Piano Sonata No. 14 "Moonlight" in C sharp minor
1st Movement (Adagio sostenuto)
2nd Movement (Allegretto)
3rd Movement (Presto agitato)
Soloist: Daniel Barenhoim
원제는 'Sonata quasi una fantasia'이지만, 세계적으로 월광 소나타(Mondscheinsonate,
Moonlight Sonata)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베토벤이 직접 붙인 이름은 아니고, 베토벤 사후 5년인 1832년 베를린의 음악
평론가이자 시인인 루드비히 렐슈타프(Ludwig Rellstab)가 1악장을 두고 "달빛이 비친
스위스 루체른 호수 위의 조각배 같다"라고 묘사한 데서 유래하였다.
Kunwoo Paik / Beethoven : Piano Sonata No.14 'Moonlight (I. Adagio sostenuto)
2.2박자, 세도막 형식 (두번째 주제는 나란한 조가 아니라 관련 없는 나단조)
악장은 왼손의 옥타브와 오른손의 잇단음표 아르페지오로 시작하여 점차 오른손의 주선율을 도입한다.
동시에 오른손의 잇단음표 고정 리듬 패턴이 곡 전체에 걸쳐 계속된다. 강도는 매우 약하여
일반적으로 "pp"(pianissimo, 피아노시모, 매우 여리게)로 표시되고 가장 큰 위치는 "mf"
(mezzo forte, 메조포르테, 조금 세게)로 표시된다. 악장은 차분하고 몽롱하며, 조용히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베를리오즈는 "이것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시"라고 말했다. 그는
오른손의 선율을 "추도"(追悼)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월광"으로 해독되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Kunwoo Paik / Beethoven : Piano Sonata No.14 'Moonlight' : II. Allegretto
3/4 박자, 복합 세도막 형식. 스케르초의 첫 번째 부분이 반복되지 않는 비교적 전통적인 스케르초 및
트리오이다. 그것은 내림라장조로 쓰여진 상대적으로 평온한 것처럼 보이는 순간이며, 첫 악장의
조성인 올림다단조의 같은 으뜸음조인 올림다장조와 동등한 딴이름한 소리로 기록된다.
악장은 길이가 짧고 주제도 짧으며(고집저음의 음형), 여러 번의 반복으로 더 차분하고 우아하게
두 악장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데, 리스트는 그것을 "두 심연(深淵) 사이의 한송이 꽃"이라고 불렀다.
악장은 전반적으로 "p"(piano, 여리게)에 놓여져 있지만, 소수의 "sf"(sforzando, 스포르찬도, 특히
세게)와 "fp"(포르테피아노, 세게 곧 여리게)는 그 악장의 명랑한 기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Kunwoo Paik / Beethoven : Piano Sonata No.14 'Moonlight' : III. Presto agitato
4/4 박자, 소나타 형식. 폭풍우가 치는 마지막 악장은 베토벤의 "실험"(동반 소나타 Opus 27-1 및
이후의 Opus 101에서도 수행됨)을 반영, 이 작품의 중심이며 세 개의 악장 중 가장 무거운 악장이다.
첫 번째 주제는 오른손이 등반하는 아르페지오와 왼손의 강한 스타카토이다. 두 번째 주제는 첫 번째
주제에 얽힌 노래와 비슷하다. 전개부의 첫 부분에서는 두 가지 주제를 검토하고 재현부의 마지막에서는
극적인 절정에 도달한다. 이 악장의 감정의 폭발은 매우 강렬하며, 빠른 아르페지오, 트레몰로 및 과장된
표현 기호가 많기 때문에 연주자의 기술과 정서적 경험에 대한 요구 사항이 높다. 로젠은 이 악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것은 억제되지 않은 감정 표현이며,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격렬함이 놀랍다.
" 베토벤은 "sf"(sforzando, 스포르찬도, 특히 세게) 음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전략적으로 배치된
몇 개의 "ff"(fortissimo, 포르티시모, 매우 세게) 악절과 함께 전체적으로 "p"(piano, 여리게) 마킹이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매우 강력한 사운드의 감각이 만들어지고 있다.
Ludwig van Beethoven (1990~1827)
베토벤은 1792년, 그의 나이 22살 때 빈에 온 후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이자 촉망받는 작곡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특히 그는 피아노 즉흥 연주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덕분에
귀족들의 연회나 사교모임 등에 초청 연주자로 자주 참석하였다. 그의 즉흥 능력은 정말
대단했는데, 예를 들어 피아노 협주곡 3번(op. 37)의 경우 초연 직전까지도 피아노 부분의 악보를
거의 완성하지 못하게 되자 실제 초연에서는 피아노 부분을 즉흥 연주로 갈음하였을 정도.
이 월광 소나타는 이러한 작곡가 본인의 즉흥 능력을 활용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801년에 완성된 이 소나타는 "환상곡풍으로(Quasi una fantasia)" 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작품번호 27의 두 소나타 가운데 두 번째 곡(op. 27-2)이다. 이 소나타는 같은 표제가 붙어 있는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E플랫장조(op. 27-1)와 마찬가지로 1악장이 전통적인 소나타 양식 대신
즉흥곡(또는 환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13번 소나타의 1악장은 론도 형식을 갖추고 있고
나름 주제의 변화와 전개가 나타나지만 이 월광 소나타의 1악장은 진정한 즉흥곡의 의미에 걸맞게
구성의 묘미보다는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정서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1악장의
낭만성은 21세기의 대중들에게도 상당한 호소력이 있어서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작품은 완성된 이듬해인 1802년 베토벤의 제자이자 그와 한참 썸을 타고 있던
Giulietta Guicciardi 에게 헌정되었다.
한편 베토벤이 이 작품을 음악을 사랑하는 눈먼 처녀가 달빛을 어떤 느낌인지 묘사해 달라고 해서
썼다거나, 빈 교외 귀족의 저택에서 달빛에 감동하여 썼다거나, 연인(Guicciardi )에 대한 이별의
편지 차원에서 작곡했다는 등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에 이런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음악 > 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보르작/교향곡 9번 e단조Op.95 '신세계에서' (0) | 2025.02.09 |
---|---|
모차르트(Mozart) / 터어키행진곡 (0) | 2025.02.08 |
시벨리우스(Sibelius) / 핀란디아 (0) | 2025.02.06 |
베토벤 / 엘리제를 위하여 (2) | 2025.02.05 |
Johann Strauss /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0) | 2025.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