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봄 (1)

보름 전에 아파트 내의 매화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려 살짝 모습을 내민

새싹들의 사진과 영상을 담아 16일에 아파트의 봄소식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한

이후 정확히 보름이 지난 어제 아파트 주변에 개화한 다양한 봄꽃을 담아

아파트의 봄이라는 제목으로 올린다.

올 봄꽃 소식은 예년에 비해 늦은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기온이 상승하면서

매화와 산수유 외에 살구, 목련, 동백, 앵두, 진달래등 약 10여 가지 꽃들이 경쟁하듯

개화하고 있어 어제 아파트를 돌며 사진을 담았다.

날씨가 흐려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고 게다가 진눈깨비까지 내려 조금 후 중단하고

들어왔다가 오후에 다시 나가 마저 담아왔다.

먼저 가장 먼저 개화해 이제는 져가고 있는 매화와 매화의 사촌인 살구꽃의

사진부터 올린다.

 

 

우리 아파트에서 가장 큰 살구나무인 이 나무는 보다 작은 살구나무에 비해 개화가 좀 늦어 아직 만개상태는

아니고  키가 커서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을 담으려니 역광이 되어 어둡게 나왔다.

특히 오전에 담은 사진은 흐리고 진눈깨비까지 내려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다 수령이 젊은 살구나무는 거의 만개했다.

일부 매화나무는 꽃이 거의 져가고 있는데 이 나무는 아직 건재하다.

매화와 살구나무 꽃은 거의 비슷해 2월 말~3월 초에 개화하는 매화나무와 3월 말경에 개화하는 살구나무

꽃이라 개화 시기로 구분했는데 살구나무 꽃 색상이 보다 흰색에 가깝다.

매화나무

살구나무

우리 아파트에는 매화나무는 몇 그루 안 되고 살구나무가 더 많다.

그리고 아파트 앞 양재대로변의 가로수가 가락농수산시장  4거리까지 식재되어 있어 살구나무가 부지기수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