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 섬진강 주변은 요즘 흰 눈이 내린 듯 만발한 매화꽃이 한창이다.
3월 23일부터 오늘까지 광양에서 열리고 있는 16회 광양국제매화 문화축제에 다녀왔다.
몇 년 전에 한번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번째 방문이었는데 과거에는 시간에 쫓겨서 또는 개화시기를 잘못 맞춰
제대로 못 보고 왔지만 이번에는 매화가 만발하여 정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먼저 청매실 농원의 입구와 8각정 이전까지의 아래 지역의 사진부터 올리고 보다 더 멋진 8각정
윗 부분의 사진은 2차로 내일 올린다.
"매화꽃 꽃 이파리들이 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 섬진강을 보셨는지요……."
그렇게 섬진강 매화를 노래한 이는 이 고장 시인 김용택 씨다.
그는 봄날이면 날마다 아롱지듯 피어나는 순결한 매화와 분분히 푸른 강에 몸을 던지는 서러운 꽃잎들을 보며
아련한 애틋함을 길어 올렸나보다. 그의 노래처럼 푸른 등을 내보인 채 엎드린 섬진강과 눈송이 같은
매화꽃 흩날려 보내는 강변 꽃길은 누구라도 가슴속 울림으로 느낄 수 있는 황홀의 비경이다.
가장 먼저 새봄을 알리는 꽃 매화. 광양의 매화문화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청매실농원의 74년 역사 끝에 피어난 열매다.
광양의 대표적인 매실농원인 이곳은 1931년 '밤나무골 김 영감님'으로 불린 김오천 선생이 일본에서 밤나무 묘목 1만 주와
함께 들여온 5천 주의 매화농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김 영감님의 며느리인 홍쌍리 씨가 오늘에까지 이어오고 있다.
홍쌍리 여사는 매실박사로 이미 전국에 이름이 높고 이 청매실농원도 '매실과 매실요리'의 산실로 명성 높은 곳이니
매해 봄마다 전국 주부들의 매실 담그기 열풍을 있게 한 발원지이기도 하다.
<네이버에서 가져옴>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남도대교를 건너 매화 마을로...
(다리 오른쪽이 화개장터임)
앞쪽은 매화꽃 섬진강 건너편은 벗꽃의 향연
버스에서 본 매화건너 벗꽃
광양 매화 문화축제장에 도착 (주차장)
경상도에서 광양으로 건너올수 있도록 특별히 설치된 부교
매화마을 입구의 각종 상점
어디를 가나 축제장에 감초처럼 자리를 차지하는 상인들
매화 밭까지 침투한 식당 테이블
아래 부분의 매화들은 이제 약간 시들기 시작한듯
8각정에 오르는 길
상부 주차장
언덕 중턱에서 본 섬진강
유일한 인증샷
인증샷을 찍은 장소
이곳의 명물인 장독대
매화꽃 사이로 보이는 주차장과 섬진강
블로그 스킨으로 사용한 바로 그 장면
주차장 (상과 하)
농원 본채 뒤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30여 만 평의 매실농장이 정답게 우는 대숲과 조화를 이룬 모습,
화사한 봄 향취와 풍경,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게 빼곡히 들어선 옹기들의 군집에 입이 딱 벌어진다.
2천 개가 넘는 조선항아리가 알뜰살뜰 모여선 장관을 보면 전국 매실의 23퍼센트를 생산한다는 광양매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방문하여 올렸던 포스팅을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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