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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해서 독특하게 '화물기차의 비유'를 쓰고 있습니다.
화물의 무게가 철길에 골고루 안배되어야 탈선이 되지 않고 기차가 잘 달립니다.
사실 따져보면 이 세상에는 사랑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사랑이 많은 곳은 너무 많고,
없는 곳은 너무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 태어날 때 마음속에 사랑 그릇 하나를 품고 나오는 게 아닌지요.
그릇이 넘치도록 너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자꾸자꾸 사랑 그릇을 넓혀 사랑받는 걸 당연히 여기고
사랑을 줄 줄 모르는 사람이 될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너무 못 받으면 사랑 그릇이 자꾸자꾸 오그라들어 나중에는 마음속 사랑 그릇을 아예 치워 버릴지도 모릅니다.
사랑을 줄 수도, 받을 수도 없게 말입니다.
인생 기차에 내가 타고 가는 칸에만 너무 많이 사랑을 쌓아놓아 기차가 많이 흔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꼬불꼬불한 삶의 철길 위를 안전하게 달려 나가기 위해서는 멀리 보는 마음도 필요할 텐데요.
사랑을 통해 다시 태어난 날 …마음을 물물교환 할까요
번역및 해설 :고장영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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