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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폴더/내폴더 (국내)

매미들의 반란

by DAVID2 2013. 8. 13.

여름이면 빠지지 않고 한두차례 이상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내용은 매미에 관한 내용이다.

어린 시절 후암동 남산 밑자락에 살때 남산이 가까워서 그런지 집 마당의 나무에 매미들을 자주 볼수 있었다.

매미 울음 소리가 날때 마다 아니면 그냥 거닐다 매미가 눈에 띄기만 하면 매미채를 들고 나무을 올라 매미를 잡던 일이

어린시절 여름의 즐거운 추억중 하나로 남아있다.

당시 우리집에는 엄청 큰 도토리 나무가 있었는데 이 나무가 명당 나무인지 이 나무에 가장 매미들이 많이 앉는 편이였다.

많다고 해봐야 그 큰나무 전체를 살펴봐도 두어마리였지만.....

어린 나에게는 당시 그 나무가 엄청 큰 나무로 보였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2층집인 우리집 2층 기와에서 몇미터 정도 더 올라가는

정도였으니 요즘 나무들에 비해서 그다지 큰 나무도 아이였지만....

그런데 당시만 해도 매미들이 꼭 높은 곳에 앉아 어린 내가 나무를 기어오르지 않고는 잡을 수 없는 위치에 자리잡고 맴맴 울다가는

내가 접근하면 울음을 그쳐버리는 경계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 매미들은 경계심도 없어 나무 밑둥까지 앉아있고 사람이 접근해도 까딱하지 않아

맨손으로도 쉽게 잡을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나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명당나무에는 20여마리가 앉아 있는 경우도 흔하게 볼수 있고...

그리고 요즘 매미들은 밤에도 울어대고 심지어는 비올때도 우는 경우도 있다.

요즘 매미들이 특히 극성을 부리는 것은 매미들이 엄청나게 늘어서 그런지 긴 장마중 지상으로 나오지 못하다가

장마가 끝나면서 한꺼번에 나와서 그런지 정말 매미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 아파트의 소위 명당 나무(?)에 떼지어 앉아 있는 매매떼들의 모습을 잡아봤다.

 

 

 늠늠한 매미의 자태

 

 나무의 밑둥 1미터도 안되는 곳에 무려 6마리의 매매가 모여있다.

벗꽃나무인 이 나무가 진정 명당나무인듯....

 

 이넘은 땅바닥에 닿을정도의 위치에 앉아 있다.

 

 말매미 암컷

매미중 가장 크고 멋지게 생겼다.

 

 

 예전에는 두마리가 사이좋게 있으면 짝짓기 하려나보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워낙 많다보니

숫컷끼리도 나란히 있는 경우가 많다.

 

멋진 유선형의 말매미

이 매미를 볼때마다 자동차 디자인을 매미를 본따서 만들면 멋지지 않을까 여러번 생각해 봤다.

 

 3각관계?

 

 어린시절에는 특히 말매미들은 나무 꼭대기 부분에만 앉아 방학숙제(곤충채집)에 말매미를 잡아 가는

아이들이 정말 귀할 정도였는데 요즘 매미들은 뱃짱이 두둑한것인지 아니면 바보가 된 것인지...

 

 

 

 

 

 동성연애 하려는지 암컷끼리....ㅎㅎ

 

 

 

 

 

 

 

 

 

 

 

마지막으로 거미의 찬조 출연

어린시절 거미줄을 엮어 매미를 잡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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