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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특별기획

The Beatles (5) / 드디어 미국 시장을 점령하다

by DAVID2 2013. 8. 30.

 

 

 

 

 

 

1964년 새해를 맞아 비틀즈는 18일간의 프랑스 공연에 오르게 된다. 악을 써대는 젊은

여성팬들에 익숙해 있던 비틀즈는 갑자기 자신들의 이름을 외치는 젊은 소년들의 모습에

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했다고 한다. George는 당시를 다음처럼 설명한다
"저희는 멋진 프랑스 여성들의 모습을 기대하고 공연을 시작했는데, 프랑스 부모들이

 여자애들을 집에서 못나가게 하는지, 팬들이 대부분 남자들이었어요. 약간 닭살 돋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팬들의 수도 많아지기 시작했고, 비틀즈는 결국 프랑스도 정복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비틀즈의 매력을 받아들이지 않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세계 최대의

쇼비지니스 시장인 미국이었다. 당시까지 미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둔 영국출신

뮤지션은 전무한 상태였다. Paul의 얘기를 들어보자
"저희는 Brian에게 우리 노래가 미국에서 넘버원을 기록하기 전에는 절대 미국에 가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어요. 이전에도 영국출신의 뮤지션이 미국 진출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하나같이 모두 실패하고,

결국 퇴물이 되어버리는 모습을 여러번 보아왔거든요. Cliff Richard같이 영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도 미국에서는 맥을 못추었어요. 저희도 그런 신세가 되고싶지 않았던 거죠."

The Beatles에게 드디어 그런 기회가 찾아오게 되는데 바로 그들의 신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곡이 바로 I Want To Hold Your Hand이다.

물론 그보다 먼저 1963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였던 Beatles의 She Love You도

미국 빌보드 챠트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I Want To Hold Your Hand가 1964년 1월

1위에 오르자 그 후광을 타고 뒤늦게 1위에 오른 곡이다.

 

 
I Wanna Hold Your Hand 
1963년 발표곡으로 미국 빌보드 챠트 첫 1위곡으로 미국 시장 공략의 시초가된

곡으로 Manager인 Brian Epstein이 미국 시장을 공략할수 있는 전략적인 곡을

만들어 보라는 요청을 받고 Lennon과 McCartney가 당시 Paul의 애인이였던

Jane Asher의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공동 작곡한 곡
Komm, Gib Mir Deine Hand이라는 독일어 버젼으로도 발표되어 

She Love You와 더불어 Beatles의 단 2곡의 독일어 곡임.

 

Komm, Gib Mir Deine Hand(I Wanna Hold Your Hand 독일어 버젼)

 

 


 

 

 

She Loves You

1963년 8월 싱글로 발표되어(B면은 I'll Get You) 영국과 미국에서 챠트 1위에 올랐으며

33주간 챠트에 머물며 미국에서 최대 판매량을 갱신하는등 각종 기록을 수립하였다.

(I Want To Hold Your Hand보다 더 먼저 미국에 발매되었지만 1위 등극은 보다

늦게 됨). 또한 그때까지는 그들이 작곡하여 발표한 곡들을 "McCartney/Lennon"으로

표기하여 왔으나 She "Loves You" 부터 "Lennon/McCartney"로 바꾸게 되었다.
2005년 10월 Uncut Magazine에 의해 Elvis Presley의 "Heartbreak Hotel",

Bob Dylan의 "Like a Rolling Stone"에 이어 세상을 바꾼 가장 영향력있는 노래 3위로

선정되었다. John과 Paul이 함께 Newcastle의 어느 호텔에서 작곡한 곡임.

 

 

 

 

 

I Feel Fine

도입부에 guitar feedback 효과를 사용한 최초의 곡으로 1964년 11월

발표한 Beatles의 7번째 영국 싱글로 영국과 미국에서 모두 챠트 1위에 오름

 

 

비틀즈는 사실 1963년 초부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을 했지만, 그게 뜻대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데뷔앨범 Please Please Me에 해당되는 'Introducing The Beatles'와

앞서 언급한 3개의 넘버원 싱글 모두 미국에서 발매되었지만, 모조리 실패하고 말았다.

대다수의 미국 국민들은 비틀즈라는 이름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비틀즈의 5번째 싱글이자 4번째 연속 넘버원인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발표되면서 미국도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비틀즈의 명성이 유럽 전역을 휩쓸면서

미국인들도 언론 등을 통해 이들의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를 기회로 삼아

이전에 실패했던 Vee Jay와 Swan사의 매출도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쇄국정책'을 펴고 있었던 Capitol사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I Want To Hold Your

Hand를 발매하게 되고, 이 곡은 발표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빌보드 차트 정상을 향해
질주하기 시작한다 (이 곡의 미국발표 예정일은 원래 1964년 1월 13일이었으나, 팬들의
아우성으로 Capitol사는 12월 26일로 발매일자를 앞당기게 된다).
I Want To Hold Your Hand가 드디어 미국에서 정상을 차지한 순간, 당시 프랑스의

George V 호텔에 머무르고 있던 비틀즈의 방에 한장의 전보가 날아왔다.
미국에서 넘버원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자 비틀즈와 관계자들은 기뻐 날뛰기 시작했

으며, 그날 밤새 파티를 벌였다고 한다. Paul은 20분동안 거구의 road manager,
Mal Evans의 등에 올라타 소리를 질러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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