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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잡동사니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by DAVID2 2012. 5. 10.


 

 

 

George Bernard Shaw
(1856년 7월 26일 ~ 1950년 11월 2일 )

 

◆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일화 ◆

 

1.

버나드 쇼가 상해의 팬클럽에 초청받았을 때의 이야기.

태양이 도무지 얼굴을 내밀지 않는 침울한 날씨가 계속되는 계절이었는데,

그날은 마침 일기가 좋아 태양을 볼 수 있었다.

함께 참석했던 팬클럽 회원이 쇼에게 말했다.

"당신은 참 운이 좋은 분이군요, 상해에서 태양을 볼 수 있다니"

그러나 쇼는, 참 이상한 소리도 다 듣겠다는 듯이,

"무슨 말씀이세요, 운이 좋은 것은 태양이지요. 상해에서 쇼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요"

 

2.

어느 날 쇼는 거리에서 작가 체스터턴과 만났다.

쇼는 말라깽이, 체스터턴은 뚱보였다. 체스터턴이 놀렸다.

"자네를 보면 영국이 기근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단 말야"

그러자 쇼도 지지 않고 "그리고 자네를 보면 그 원인이 자네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될 거야"

 

3.

어느 여배우가 쇼를 붙잡고 ‘사랑의 고백’을 했다.

"당신의 그 우수한 두뇌와 나의 이 풍만한 육체를 이어받을 아기가 생기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어요?"

그러자 쇼는 즉석에서 되받아쳤다.

"그렇지만 아가씨, 만일 당신의 그 두뇌와 나의 이 육체를 가진 아기가 생긴다면

그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도 생각해보아 주십시오"

이 상대 여배우가 이사도라 던컨이라는 설이 있지만 확실치 않다.

 

4.

버나드 쇼의 희곡 ‘캔디다’가 뉴욕에서 공연되었을 때,

그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배우 코넬리아 스키너에게 전보를 쳤다.

"놀라운 솜씨, 타의 추종 불허"

이 굉장한 찬사에 상기된 스키너는 전신으로 바로 회전을 쳤다.

"칭찬받을 자격 없음"

그랬더니 쇼가 다시 전보를 보냈다.

"내가 말한 것은 작품임"

이에 대한 미스 스키너의 회신.

"나도 그랬음"

5.

버나드 쇼가 어느날 로댕을 싫어하는 평론가들을 청해놓고

여러 가지 작품을 보인 끝에 한 작품을 내놓으면서,

"이것은 근래에 내가 입수한 로댕의 작품인데 어떤지 좀 보아주시오" 하였다.

그들은 모두 로댕을 싫어하는 평론가답게 이러니 저러니 아는 척 하면서 타박을 해댔다.

들의 말을 다 듣고 난 버나드 쇼는 아차 실수했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허! 내가 작품을 잘못 내놓았군. 이것은 로댕의 것이 아니라 르네상스 시절의 미켈란젤로의 것이오.

그렇지만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역시 보잘 것 없는 것인가 보죠?"

 하고는 시치미를 떼어 그들을 무안하게 했다.

 

6.

영국의 어느 신문이 쇼에게 앙케이트를 보냈다.

"현존하는 위대한 작가 열명의 이름을 적어주시오"

쇼는 곧 회답을 보냈다.

"1. 조지 버나드 쇼, 2. G. 버나드 쇼, 3. G.B. 쇼, 4. 조지 B. 쇼,

5. G.B.S.  6. 조지 쇼, 7. 번나드 쇼, 8. 조지, 9. 버나드, 10. 쇼,

11. 조지 쇼, 12. 쇼 조지 버나드,

13. 이상 12명은 위대함이 명백하므로 감히 비판을 첨가하지 않음"

 

7.

영국의 한 작가가 친구인 버나드 쇼를 자기 희곡의 첫 공연에 초대하였다.

두 사람은 휴대품 보관소에서 만나 좌석으로 가기로 했는데, 극장측에서는 극작가 외에는

들여보낼 수 없다면서 그 작가만을 입장시키고 버나드 쇼는 입장시키지 않았다.
당황한 작가가, "이 분은 버나드 쇼씨요"라고 말하자,
극장측은 정중히 사과하면서 입장시켜 주었다.

연극이 끝난 후 친구와 함께 나온 쇼는 연극에 대해 친구에게 한마디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극장에서 나오기 전에 그는 아까 자기를

들어가지 못하게 했던 극장 직원한테 가서 지폐를 쥐어주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아까 당신이 나에게 왜 입장을 못하게 했는지 이제야 겨우 알았소.

당신은 나를 생각해서 그런 것인데 나는 미처 그걸 몰랐지 뭐요."

 

8.

하루는 쇼의 작품이 공연되고 있는 도중에 계속 휘파람을 불어 방해하는 사람이 있었다.

쇼가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 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연극이 시시해서라는 것이었다.

"그래요, 나도 동감이오.
그러나 우리 둘이서 이 관객 전체를 대항할 수 있겠소?

만일 대항한다면 우리는 물론 지겠죠"

결국 그 사람은 휘파람 부는 것을 멈추게 되었다.

 

9.

쇼는 '결혼이란 인간이 만든 가장 방종한 제도'라면서 50세가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금요일에 결혼한 사람은 불행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믿으십니까?"

라고 한 신문기자가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믿지요. 금요일만 예외일 수는 없으니까요"

 

10.

한 신문 기자가 질문을 했다.

"낙천주의자와 염세주의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간단하지. 술병에 술이 반쯤 남아 있다고 하자.

그것을 보고 됐다 아직 반이나 남았다고 하면서 기뻐하는 것이 낙천주의자,

아차 이제 반밖에 안 남았다고 탄식하는 것이 염세주의자이지."

 

11.

어느 영국 부호가 그림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그의 예술적 지식은 매우 유치했으므로

그의 허영심은 자연히 질보다 양으로 메꾸고 있었다.

그는 항상 자기가 초대하는 손님들에게 제 딴에는 굉장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폭넓은 화실을 보이곤 했다.

그날도 버나드 쇼를 비롯한 많은 손님들을 청해 놓고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저는 이 그림을 어떤 공공기관에 몽땅 기증하고 싶습니다.

단지 어떤 기관에 기증해야 좋을지 망설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때 버나드 쇼가 입을 열었다.

"아 좋은 곳이 있습니다. 맹인학교에 기증하십시오."

 

12.

처칠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져 있을때,

버나드 쇼는 그의 작품의 초대권 두장을 보내며, "한장은 당신 것이고,

또 다른 한장은 만약에 당신에게 친구가 남아 있다면 그의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처칠은 정중히 거절하여 돌려보내며,

"당신 작품의 초연에는 참석할 수가 없으니, 2회 공연이 있다면

그때 다시 초대권을 보내 주십시오"...라고 했다고 한다.

 

13.

어떤 사람이 쇼에게, 새 친구는 잘 만나면서

옛 친구는 왜 멀리하느냐고 묻자, 그가 대답했다.

"누구든 어려서 알던 사람이 나이가 드는 것을 보고 있으면,

나 자신까지 나이가 들게 되기 때문이죠" 

 

◆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명언 ◆

01) 가능한 한 일찍 결혼하는 것은 여자의 비즈니스이고,

    가능한 한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고 지내는 것은 남자의 비즈니스이다.

02) 남자나 여자의 교양의 시금석(試金石)은 싸울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이다.

03) 일하러 갈 곳이 없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신분의 사람이든 간에

    참으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골치 아픈 존재다.

04) 여자의 최상의 기쁨은 남자의 자만심을 꺾는 것,

    그러나 남자의 최상의 기쁨은 여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다.

05) 살아 있는 실패작은 죽은 걸작보다 낫다.

06) 모든 성적 도착 가운데 순결은 가장 위험한 것이다.

07) 너무나 자유로운 것도 스스로를 결박하는 것이다.

08) 사람은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거기에서 오랫동안 살 수는 없다.

09)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비상한 능력, 그것이 바로 천재의 모든 것이다.

10) 인간이 현명해지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따라서다.

11) 자신이 가진 능력과 재질을 힘껏 발휘하자.  변화무쌍한 이 불안정한 세계에서

살아남을 가장 튼튼한 기초 재산은 오로지 자기 스스로에 대한 믿음뿐이다.

12) 나는 젊었을 때 10번 시도하면 9번 실패했다. 그래서 10번씩 시도했다.

13) 그대가 할 일은 그대가 찾아서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해야할 일이 그대를 끝까지 찾아다닐것이오

 

출처 : 좋은 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역시 재담가 다운 멋진 유머. 그래서 원문을 찾아봤다.

 

 George Bernard Shaw's epitaph: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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