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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종교음악,Carols,CCM

Bach / St Matthew's Passion BWV 244

by DAVID2 2013. 11. 29.

바흐 / 마태 수난곡 BWV244

 

 


 39곡  -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Have mercy, Lord, on me,
Regard my better weeping,
Look at me, heart and eyes
Both weep to Thee bitterly
Have mercy, Lord!


Kozena Magdalena, Mezzo


 Angela Kazimierczuk, sop.


 Anne Sofie von Otter, Alto


 Matthew Passion BWV244 전편 (총감상시간 3시간 417분 소요)

Peter Schreier, tenor: Narrador/Evangelista
Walter Berry, bajo: Yisus
Matti Salminen, bajo
Helen Donath, soprano
Julia Hamari, contralto
Horst Laubenthal, tenor
Munchener Bach Chor,
Munchener Bach Orchester,
[Orquesta y Coro Bach de Munich]
Karl Ritcher, director.


 

 

서양 음악의 최고 걸작이라고 꼽는" 마태 수난곡" 구태여 종교 음악으로 분류 하지 않아도, 마태 수난곡은 종교적인
측면 못지않게 인간적인 극적 음악으로까지 확대하여 파악할 때 비로소 보다 뜨겁고 생생하게 우리 가슴속에 파고 든다.
 이 음악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통, 베드로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빚어낸 배신, 전형적인 관리의 비굴함을
 보이는 제사장, 무지한 군중심리와 부추기는 선동에 휘말려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가 그의 부활로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가련한 민중,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따르는 가난한 여인 등, 이들이 벌이는 드라마...,
오늘날 우리 주위의 삶들과 조금도 다른 데가 없는 멜로 드라마의 보다 강하고 격렬한 박력과 인간의 오욕, 연약함,
눈물 그리고 거기서 솟구쳐 오르는 감동을 발견한다.
전곡(全曲) 도처에 깔려있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합창. . .

제1곡의 " 오라, 너희 딸들아, 와서 함께 슬퍼하자"부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느리고 깊숙하게 잦아드는 템포,
슬픔에 잠긴 채 그리움으로 몸부림 치는 듯한 현의 음색, 그것은 포르타 멘토와 루바토의 효과로 더욱 강화되며,
이제 다가올 비극을 예감하게 만든다.  또 제5, 제7곡의 합창에는 처절한 박력이 휘몰아친다.
제10곡의 앨토의 영창" 참회와 회한은 죄의 마음을 두 갈래로 찢어" 나, 베드로가 예수를 모른다고 대답한 뒤 닭이 우는
소리를 듣자, 예수가 예언한 "내일 아침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모른다고 하리라" 고 한 말을 생각 하면서 통곡 하는 ...
제47곡의 앨토의 영창 " 나의 하느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는 비탄의 극치이다.
흐느끼는 독주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가 우리의 심성 깊은 구석에 까지 파고 들어와 잡아 흔든다.
두 조로 나누어 부르는 마지막 곡의 합창"눈물로서 엎드려"는 그 영적인 눈부심과 끝없이 깊은 포용력으로
대하처럼 도도히 흘러 우리에게 다시없는 커다란 감동을 불러 일으켜 준다.
이런 곡을 듣고도 감동을 못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무슨 온전한 삶이 있다고 하겠는가.
제33곡의 슬픔의 이중창을 갑자기 밀어젖히면서 치솟는 분노의 합창의 격렬함은 숨을 멎게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군중이 " 저분이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다" 고 노래하는 합창의 표정,
그리스도에게 침을 뱉고 몽둥이로 때린 뒤 결국은 죽여 버린 그들이 감동과 두려움과 회한의 괴로움을 안고
고백하는 합창은 몸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그대로 뿜어 나와 듣는 이의 가슴을 태운다.
바하의나이 44세때, 3년의 세월에 걸쳐 완성한 "마태 수난곡"은 신약성서의 마태 복음서에서 소재를 택했다.
가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말한 마태복음서의 제26, 27 장과 작사가 피칸더가 쓴 대사 및 그 밖의 가사를 사용했다.
전체는 2부 78곡으로 되어있고, 오케스트라와 합창은 2부로 나뉘었으며,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의 레치타티보
(서창)가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안동림/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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