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art /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 K 545
I. Allegro
II. Andante
III. Rondo, Allegretto
Piano: Sviatoslav Richter
피아노 소나타 16번 C 장조(K. 545)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 하나로
소나티네 앨범 속에도 수록되어있다.
1788년 6월26일에 완성된 다장조의 이 작은 소나타는 구성이 극히 단순하고 명료하다.
이 소나타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곡이며,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면 쳐보지 않은 사람이 없는 곡이다.
소나타 앨범에 수록되어 있어 학습자들에게 널리 친근해진 이 소나타 제1악장의 주요 주제는 아름다운 선율로
너무나도 유명하여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구성과 내용이 단순히 누구나 손쉽게 친해질 수 있는 곡.
규모면에서 보면 소나티네이다.
원래는 피아노 소나타 15번인데, K.457번이 a, b 두 개(KV 457 a와 KV 457 b)로 돼있었는데,
번호가 밀려서 우리나라에서는 16번이 되었다고 한다.(원래 16번은 내림B장조 K.570)모차르트
자신은 이 곡에 대하여 "초심자들을 위한 작은 피아노 소나타(Eine Kleine Sonata fur Anfanger)"라고
기록했다. 또 제3악장 론도는 F장조로 쓰였다.
작곡한 날은 1788년 6월 26일인데, 이 날에는 3대 교향곡 중의 제1곡인 제39번 Eb장조가 완성된 날이었다.
또 이 날은 모차르트에게 돈을 상환 받을 희망도 없이 계속 돈을 빌려준 동료 공제 조합원 미카엘 푸취베르크에게
모차르트가 또 편지를 보내기 하루 전이었다.
현재는 유명한 이 곡은, 모차르트의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었고 1805년에야 출판되었다.
이 곡의 특징은 간결하면서도 활발한 구조로 되어 있어 질리거나 어지러운 면이 없고, 가장 단순해 보이는
멜로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오묘한 서정의 향기는 모차르트를 상징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 18곡인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중에서 후기에 속해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 단순하고도 선명한
주제 선율 때문에 <쉬운 소나타>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모차르트는 젊은 시절부터 피아노 제자들을 가르쳤고 특히 빈에서는 고전 피아노 양식의 권위자로
인정받았으며 이 소규모 소나타도 빈에서 쓴 것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소나티네라고나 할 이 다장조 곡은 소나티네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세 악장으로 된 이 곡에서
연주자는 소나타나 다름없는 정교하고 규칙에 충실한 소나타의 정형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익살이 담긴 일탈도 눈에 띈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Sviatoslav Richter (1915~1997)
부모가 다 음악가였지만, 아버지에게는 피아노의 기초만 배우고 거의 독학으로 피아노를 익혔다고 한다.
10대 중반에 리스트의 소나타를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테크닉을 익히고 있었고,
대부분의 곡을 초견으로 연주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22세 때 당시 러시아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네이가우스(H.Neuhaus) 문하에 들어가 그후 10년동안
네이가우스의 가르침을 받았고, 1945년 소련 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하였다
네이가우스가 처음 리히터의 연주를 듣고 "내 인생을 통틀어 기다렸던 학생이며 내가 보기에 저 친구는 틀림없는
천재 음악가야" 라고 회고했다는 말은 유명하다. 네이가우스는 리히터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리히터의 기량에 경탄한 프로코피에프는 자신의 6번 소나타를 리히터에게 초연을 의뢰하게 되고
리히터는 26세에 늦은 데뷔연주를 하게 된다. 오늘날까지도 모든 피아노곡 중에서 가장 난해한 기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을 리히터는 완벽하게 연주해 냈고, 청중들도 이 낯선 피아니스트의 연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진다.
프로코피에프는 "리히터의 연주를 듣고서야 내 소나타가 얼마나 대단한 곡인지를 알 수 있었다" 라고
감탄했다는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후에 프로코피에프는 자신의 7,8,9번 소나타도 리히터로 하여금
초연하도록 부탁하였고, 9번 소나타는 프로코피에프가 리히터에게 헌정한 작품이다.
리히터의 위대한점은 어떤 연주자,,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수준이상의 대단한 연주를 했다는 것이다.
높은 집중력과 풍성한 색감 그리고 섬세하면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자랑했던 리히터...
20세기 피아니스트중 누가 최고인가 하는 호가가들의 질문은 우매하긴 하지만 언제나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관심사이긴 하다.. 이견이 많은 주제인만큼 다양한 연주자들이 언급되겠지만 언제,, 어떤기준,,을 대입한다 해도
언제나 다섯손가락 안에는 꼭 들어가는 연주자...그가 리히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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