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면 떠오르는 말…
한국인은 "가난, 두려움" 선진국은 "자유, 만족"
은퇴에 관한 당신의 생각은?
"은퇴라는 단어로부터 무엇을 떠올리느냐?"고 물었더니 대다수 선진국에서는 '자유, 만족, 행복'이라는 긍정적인 대답이 나왔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은 대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나온 것이 '두려움, 외로움, 지루함'이었다.
영국계 은행 HSBC가 전 세계 17개국 30~60세 사이의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은퇴와 관련한 설문조사(2011년) 결과다.
은퇴하고 난 후 닥칠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하면 두려울 수밖에 없다.
내가 춥고 배고픈데 주위에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외로울 수밖에 없다.
또 현역으로 있을 동안은 근로시간이 연간 2100시간이나 될 정도로 열심히 일만 했다.
놀 줄도 모르고 가족과 보낸 시간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은퇴한다면 지루함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만 그려지는 것이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를 '인생 제2막의 기회'로 생각한다는 점(응답자 1096명 중 39%)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은퇴가 두렵기는 하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볼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한 TV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은퇴업계에 오래 남을 명대사를 날렸다. "걱정하면 지고, 설레면 이긴다."
큰 게임이나 일을 앞두고 왜 걱정하는가?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덜 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왜 설레는가?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이번에 한번 잘해보자는 마음이기 때문일 것이다.
설레는 은퇴를 준비해야 한다.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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