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수사가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수도원에 조금은 교만해 보이는 젊은 수사가 있었는데 경험 많은 수사가 젊은 수사에게 말했습니다. " 이 단단한 흙덩이 위에 물을 한번 뿌려보시오 "
그러나 이 단단한 흙덩이에서 물이 다 흘러내리고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나이 많은 수사는 옆에 있는 망치를 들고 흙덩이를 잘게 부수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부서진 흙을 다시 모아놓고 젊은 수사에게 다시 물을 붓도록 하였습니다.
그 물은 아주 잘 스며들었고 부서진 흙은 다시 뭉쳐지기 시작했습니다.
" 이제야 물이 잘 스며드는군.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이피고 열매를 맺을거야. 우리 역시 깨어져야 하느님께서 거기에 물을 주시고 그럴 때 거기에서 씨가 떨어지고 꽃이피고 열매가 맺힐 수 있는거지 "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한가족을 형성하는 것은 인간적 혈연관계나 또 공동체의 파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하느님 나라 건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출처 : 사목지 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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