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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Bach / Concerto for Oboe d'Amore in A major, BWV 1055

by DAVID2 2014. 6. 19.
  

Johan Sebastian Bach
Concerto for Oboe d'Amore in A major, BWV 1055
바흐/ 오보에 다모레 협주곡 A장조 No.4


 

 


바흐의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 협주곡 A장조 No.4 (Oboe d'Amore Concerto in A Major No.4)입니다.
현재 연주되고 있는 이 곡은 오보에 다모레 협주곡이 틀림없습니다만, 원래 남아있는 작품은 챔발로 협주곡입니다.
오보에 다모레를 위한 바하의 오리지널 작품은 분실되어버리고 없어서 현재는 바흐의 작품 중 BWV1055 로
분류되어 있는 곡은 바로 챔발로 협주곡입니다. 흔히 하프시코드라고도 부르는 챔발로입니다만, 바흐가
오보에 다모레 협주곡을 챔발로로 편곡해 둔 것입니다. 그래서 바흐의 작품목록에서 BWV1055 는 바로
챔발로 협주곡 A장조(Harpsichord Concerto in A Major)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챔발로협주곡에는 이런 부제가
붙어 있더군요. "Trascription of a lost Oboe d'Amore Concerto in A Majot(분실된 오보에다모레 협주곡
A장조의 편곡)" 이런 사유로 현재 감상하고 계신 이 오보에다모레 협주곡은 다시 복원(reconstruction)된
것이라고 합니다.

오보에 다모레(Oboed'Amore)는 아주 독특한 음색을 지닌 바로크 시대의 악기입니다.

오보에 다모레(Oboed'Amore)는 우리 귀에도 친숙한 목관악기인 오보에(Oboe)와 잉글리시 혼(English Horn)의
중간 정도 크기의 악기로 리드(입술로 부는부분)도 오보에(Oboe)보다 약간 크다고 합니다.
이 악기는 잉글리시 혼(English Horn)처럼 끝 부분에 구(球)모양의 나팔(bell)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인지
이 악기의 낮은 음들은 무척 풍부하고, 한편 어두지만 아름답다고 합니다. 음색은 오보에(Oboe)보다 좀 무겁고
크지만 중저음역에서 낼 수 있는 소리는 무척 부드럽다고 하지요.
오보에 다모레(Oboed'Amore)는 이들 악기족의 메조 소프라노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악기는 바로크시대에는 매우 인기있는 악기였으나, 시대의 요구에 따라서 점차 확장 되어가는 오케스트라와
대규모화 되어가는 연주회장에 맞춰 큰 음량의 연주가 필요해짐에 따라 이 악기는 점차 사라지고, 오보에와
잉글리쉬 혼에 의해 그 영역이 양분되면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200년간 무관심의 막을 내린 후,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기는 합니다. 근대에 와서 바로크 음악을 재현해 보려는 의도에서 종종 사용되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아서 아쉽게도 우리들 현대인에게는 거의 잊혀진 악기입니다.

 


Elementi Orchestra Festival di Lucerna
Oboe Solista e Direttore Albrecht M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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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세바스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그의 예술을 '영원함을 동경하는 예술'이라고 평합니다.
그 예술은 시간성을 영원으로, 유한대를 무한대로 엮어 놓는 신의 사랑 안에서 영원에 근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바흐는 "고귀한 미사(Hohe Messe)-b 단조 미사곡"에서도 이 독특한 악기를 즐겨
편성였는데 신의 영원을 동경하는 장엄한 이 미사곡의 합창편성은 두 명의 소프라노, 알토, 테너와 베이스이고
오케스트라는 현악5중주와 더불어 관악기에서 두 개의 플룻, 그리고 두 개의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와
바순으로 편성돼 있다고 합니다. 제일 낮은 성부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 외에 오른간에 의해서도 연주되어
장엄함을 더했다고 하지요. 오늘 이 독특한 악기의 음악을 감상하시면서 특히 중저음역의 음색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관심있게 지켜 보신다면 바흐가 들려드리고자 하는 오보에 다모레(Oboe d'amore)의 세상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상하시는 시간이 14분 14초로 조금 긴 듯하지만,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매우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반복해서 감상해 보시면 오보에(Oboe)와는 또다른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설 : 이원영 수채화 겔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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