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창경궁에 다녀왔다.
창경궁하면 어렸을적 가장 자주 가던 궁이였을 것이다. 물론 그때는 창경원으로 주로 동물을 보기위해서였지만...
초딩시절 소풍도, 부모님하고 외출도, 그후 성장하여 데이트 할때에는 벚꽃놀이와 데이트 하러....
그러나 중년 이후에는 가본 기억이 전혀 없는.....
실로 오랫만의 방문이다.
어렸을 때에는 동물원도 컸고, 배를 타던 연못 (춘당지)도, 식물원도 엄청나게 거대했던것 같고 궁궐과 뒷쪽 언덕위의
놀이기구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다시 가보니 궁궐 몇채와 아담한 연못 그리고 식물원과 뜰 뿐이다.
요즘 올림픽 공원, 서울숲, 월드컵 공원, 꿈의 숲등 워낙 넓은 공원에 많이 갔더니 창경궁 정도는 아담한것 같다.
이번에 창경궁을 방문한 것은 사실은 단풍을 보러 간 것이지만 우선은 오랫만에 들른 창경궁의 공부부터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창경궁의 각종 건물과 시설물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조선 성종 15년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광해군 8년에 재건되어 오늘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홍화문의 뒷면과 명정문으로 들어서는 옥천교
길이가 9.9미터, 폭6.6미터로 1483년 조성되었다.
명정문과 그 안쪽의 명정전
명정전
조선 성종 15년(1484)에 창경궁이 조성될 시기 그 정전으로서 세워졌다.
명정전
경복궁이나 창덕궁의 정전과는 달리 남향이 아닌 동향이었다. 이는 창경궁의 지세에 따른 것이다.
그후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8년(1616)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명정전 옆에서
통명전
통명전과 서울대병원
통명전(좌)과 양화당 (우)
경춘전
환경전
창경궁의 한 내전으로 왕이 늘 거처하던 곳이며, 성종 15년에 건립되었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광해군 8년에 중건하였다. 그후 순조 30년(1830)의 큰 불로 소실되었던 것을 그 34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함인정
이곳에는 원래 성종 15년에 지은 인양전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뒤 인조 11년(1633)에 인경궁의 함인당을
이건하여 함인정이라 한 것이다. 이곳은 특히 영조가 문무과거에서 장원급제한 사람들을 접견하는 곳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관천대
숙종 14년(1688)에 조성된 것으로 소간의(小簡儀)를 설치하여 천문을 관측하던 곳
함인정 앞의 특이한 모양의 나무
함인정과 환경전
화재를 대비하여 물을 담아 놓는 그릇
명정전 내부였던가???
명전전 양 옆의 통로
사실은 통로가 아니고 기둥사이에 벽이 있어 각각 방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명전전 옆
문정전
창경궁 창건 때 편전으로 건립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명정전과 함께 중건하였다.
문정전
숭문당
학문을 숭상하고 영재를 양성하던 학문을 닦던 곳으로 영조는 이곳에서 친히 태학생을 접견하여 시험하기도 하고
때로는 주연(酒宴)를 베풀어 그들을 격려하기도 하였다.
이것의 무엇인지 잊어버렸다.ㅠㅠ
통명전(좌)과 양화당 (우)
양화당(좌)과 집복헌(우)
통명전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침전의 중심 건물로 창경궁 창건 때 세워졌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재건이 되고,
다시 이괄의 난과 정조 때 화재를 입어 순조 34년에 중건됨
통명전 옆의 다리
드므
화재시 불을 끄기 위한 물을 저장하는 곳 (사실 그릇이 작아 이정도 물로 화재를 진압하기는 어려웠지만
당시 화재는 도깨비들이 일으킨다 하여 도깨비들이 와서 물을 들여다 보고는 자신의 흉칙한 모습에 질려 불을 내지 않고
도망가도록 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집복헌과 영춘헌
영춘헌은 재전 건물이고 집복헌은 영춘헌의 서행각으로 집복헌에서 사도세자와 순조가 태어났으며
정조는 영춘헌에서 저처하다 재위 24년(1800년).
집복헌과 영춘헌
양화당 (우)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파천하였던 인조가 환궁하면서 이곳에 거처한 일이 있으며,
고종 15년(1878) 철종비 철인왕후가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현판은 순조의 어필이다.
풍기대 (우측 돌 기둥)
풍기대 위의 구멍에 깃대를 꽂고 그 깃대에 기를 달아 바람의 방향과 속도를 재던 것으로, 방향은 24방향으로 측정하였다.
해시계
지금도 시간을 정확히 맞춘다고 한다
성종태실
원래 조선 제9대 성종의 태를 묻은 곳인 경기도 광주군 경안면에 있었던 것을 1928년 전국에 있는
조선 역대 임금의 태실을 대부분 서삼릉으로 이봉하면서 원래 경기도 광주군 경안면 태전리에 있던 성종태실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전한다.
성종태실
대온실(식물원)
1909년에 준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식물원이다.
춘당지
1909년에 조성된 원지(苑池)이다. 두 개의 연못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쪽의 큰 연못은 원래
내농포(內農圃)라고 부르던, 왕이 직접농사를 지으며 농정을 살피던 논이었다.
1909년 일본인들이 이곳을 파서 연못을 만들었고 이후 1986년에 한국식 연못으로 재조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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