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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문학·예술

Elizabeth Barret Browning / If Thou Must Love Me

by DAVID2 2015. 3. 25.

If Thou Must Love Me
(Elizabeth Barret Browning)


If thou must love me,
let it be for nought
Except for love’s sake only.
Do not say
‘I love her for her smile
―her look―her way
Of speaking gently
Neither love me for
Thine own dear pity’s
wiping my cheeks dry,―
But love me for love’s sake,
that evermore
Thou may’st love on,
through love’s eternity. (부분)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다른 아무것도 아닌 오직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이렇게 말하지 마세요
‘그녀의 미소와―외모와―
부드러운 말씨 때문에
그녀를 사랑해’
연민으로 내 볼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는 마음으로 사랑하지 마세요
그저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사랑의 영원함으로
당신이 언제까지나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부분)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1806~1861)  

 

측은한 마음이나 연민이 아니라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은 사랑,

오직 사랑만을 위해서 사랑해 달라는 시인―영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로맨스의 주인공입니다.

장애인이자 시한부 인생이었던 엘리자베스 배릿이 주위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여섯 살 연하

젊은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열렬한 구애를 받아들이며 쓴 시입니다.

 

 

사랑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꼭 해야만 하는 운명입니다.
그리고 사랑의 으뜸가는 속성은 ‘영원성’입니다.
‘신이 허락하신다면 죽은 후에 당신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시인,

이승의 시간이 부족해서 죽은 후에까지 사랑하겠다는 시인에게

신은 더욱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지상에서의 시간을 허락하십니다.
‘사랑만을 위한 사랑’의 힘이 생명의 힘까지 북돋운 것입니다.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사랑만을 위해 사랑해 주세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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