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의 친구인 김종성 사진전에 다녀왔다.
사진 작품하면 구체적인 사물 묘사만을 생각하던 나에게는 곰피의 화려한 변신이라는 주제가
사진 작품세계의 화려한 변신처럼 사진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추상화 그림처럼 다가왔다.
김작가의 허락을 받고 작품들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멋진 작품들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도 되지만 새로운 사진의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블로그에 올린다.
사진전이 열린 갤러리 인덱스 맞은편의 쌈지길
전시장 내부
곰피란 남쪽 사람들이 부르는 물미역을 의미하듯 위의 사진들에서는 미역의 모습이 옅보인다
미역 사진이라기 보다는 추상화 그림을 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미역을 한장의 사진으로
담은것이 아니라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합성하여 만들어 그렇다고 한다
"우연이 필연으로 되면 큰 선물을 받는다고 니체가 말했습니다.
어느 날 시장바구니를 들고 아내 뒤를 따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자유로운 형태,
그것은 남쪽에서 곰피라 부르는 것으로 쌈밥집에서 만날 수 있는 물미역이었습니다.
그것을 가져다가 카메라에 담은지 삼년쯤 될 즈음 스피노자를 통하여 나는 곰피와 동족임을
느낄 수 있었고, 그와 더불어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는 도중 다들 그러는 것처럼 절벽을
만나 한동안 주저앉은 적도 있지만 용케 잘 빠져나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남과 다름이 아닌 내 안에서의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 보이는 이것은 스스로 고귀하고 강해지고자 하는 목표를 향한 첫걸음입니다."
2015년 6월 김 종 성
이하는 홍보자료에서 퍼온 그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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