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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클래식

Hilary Hahn / Prokofiev Violin Concerto No 1

by DAVID2 2015. 8. 15.

 

 

 

진지하면서도 개방적인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콩쿠르나 신작 공모는 으레 정부나 재단에서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2012년 미국의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1979~ )이 이런 선입관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독주회에서 앙코르로 연주할 만한 5분 이내의 2중주곡을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공모한

것이지요. 당시 이 공모전에 참가한 작곡가 400여 명의 작품 가운데, 힐러리 한은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제프 마이어스의 작품인  '카우아이 섬의 성난 새들(Angry Birds in Kauai)‘을 당선작으로 발표했습니다. 

선정 직후 힐러리 한은 작곡가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공개했지요. 

“자연 풍경을 그대로 묘사하진 않았지만, 아침 일찍 하와이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저귐에서 착안했다.”

라는 작곡가의 인터뷰도 이 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힐러리 한은 이전에도 폴란드의 작곡가 펜데레츠키 등에게 앙코르로 연주할 신작 26편을 위촉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절반인 열세 곡을 세계 초연했고, 나머지 작품도 차례로 연주한 뒤에 녹음에 나설

계획입니다. 마이어스의 당선작은 스물일곱 번째 앙코르곡이 되지요.
힐러리 한은 네 번째 생일 직전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서 열두 살 때는 볼티모어 심포니와

협연했고, 열여섯 살에는 음반사 소니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었던 영재입니다.
하지만 데뷔 음반으로 그녀는 자신의 솜씨를 뽐내기 쉬운 화려한 낭만주의 작품 대신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무반주곡을 골라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조숙한 연주가였지요.

그녀는 “여덟 살 때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흐를 연주했다.
내 연주가 정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춧돌이다.”라고 밝혔습니다.(계속)  

 

Sergei Prokofiev

Violin Concerto No 1 in D major, Op 19

 


1 Andantino
2 Scherzo. Vivacissimo
3 Moderato - Andante

Hilary Hahn, violin
RTVE Symphony Orchestra
Live recording.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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