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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양식/좋은글

꿈을 훔친 선생님

by DAVID2 201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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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목장을 소유한 몬티 로버츠(Monty Roberts)의 벽난로 위에는

서툴게 그려진 목장의 지도가 액자에 곱게 끼워져 걸려 있었다. 
어느 여름, 목장을 청소년 캠프장으로 내놓은 그는 많은 청소년들 앞에서
 인사말 대신 다음과 같은 얘기를 들려 주었다. 
 
"아주 오래 전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의 아버지는 말을 훈련시키는 떠돌이 말 조련사였습니다.
그래서 소년은 한 학교를 오랫동안 다니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반 때, 선생님께서는 훗날 자신이 어떤 일을 하기를 원하는지 숙제를 써내라고 했습니다. 
그날밤 소년은 언젠가는 꼭 목장 주인이 되겠다는 꿈을 일곱 장의 종이에

 깨알같이 적고 목장의 구조를 자세히 그린 그림까지 곁들였습니다. 

25만평에 달하는 푸른 초원에는 말과 소, 양들이 뛰어다녔고

커다란 저택도 한 가운데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선생님은 소년의 숙제에 빨갛게 F를 쓰고는 말했습니다.

'애야, 너의 꿈은 불가능하단다. 너와 네 아버지는 돈이 한 푼도 없지 않느냐.

만약 네가 좀 더 현실적인 꿈을 갖고 숙제를 다시 해온다면 점수를 다시 주도록 하마.' 

집으로 돌아간 소년은 밤을 세운 고민 끝에 선생님께 다시 숙제를 제출했다.
그런데 그것은 어제 냈던 숙제와 똑 같은 내용이었다. 
소년은 말했다. '선생님, 그냥 F학점을 주세요. 전 차라리 그 꿈을 간직하겠어요.' 라구요. 
 여러분은 바로 그 꿈의 한가운데 와 있습니다." 


몬트는 벽난로 위의 그림액자를 가리켰다.

"이 그림이 바로 그 소년이 그렸던 꿈이지요.
그런데 여러분, 두 해전 F학점을 주셨던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다녀가신 적이 있습니다.
그 분께서는 떠나시던 날 눈물을 글썽이며 말씀하셨습니다. 
'여보게, 내가 자네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을 때 나는 꿈을 훔치는 도둑이었네.
그 시절 나는 참으로 많은 아이들의 꿈을 훔쳤어.
다행이 자네는 굳센 의지가 있어서 꿈을 잃어버리지 않았지만….
제 얘기는 이것으로 줄입니다." 


몬트가 얘기를 끝마치자 주위는 엄숙한 침묵으로 가득차
있었다.   

 

Marvin Earl "Monty" Roberts (May 14, 1935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

이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소중한 꿈을 갖고 끝까지 놓아버리지 말고 굳센 의지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 꿈은 이뤄진다는 희망을 불어넣어줌과 동시에,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특히 가르침을 주는 신분에 있는 사람들은 자라나는 세대나 주위 인연들의 자라나는 싹을 자르고

꿈을 훔치는 도둑은 되어서는 안된다는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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