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기다리는 여심 (1980)
내 마음 외로울 땐 눈을 감아요
자꾸만 떠오르는 그대 생각에
가슴에 느껴지는 사랑의 숨결
멀리서 아득하게 전해오네요
사랑이 끝났을 때 남겨진 이야기는
시들은 꽃잎처럼
흐르는 세월을 아쉬워하겠지
내 마음 외로울 땐 하늘을 봐요
흐르는 구름 위에 마음 띄우며
계은숙(桂銀淑, 1962년 충남 서산군 출생)
맑은 음색을 지닌 허스키 보이스.
한 소절 두 소절 골목길을 돌 때마다 슬쩍슬쩍 나타나는 비음.
경쾌한 리듬 속에서 나지막이 터져나오는 탄식음.
그리고 열아홉 살 풋사과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원숙미와 미모.
1980년 기다리는 여심, 노래하며 춤추며, 보고픈 걸 어떡해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우리 앞에 나타난 계은숙(桂銀淑)은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10대가수상을 수상하며 거침없이 정상에 오른 그녀는 모두가 떠나는 걸 아쉬워할
때 일본으로 훌쩍 날아갔다.
그리고 '혹시 싸구려가 되면 어쩌지' 하는 우려를 씻고
'제2의 미소라 히바리(일본의 엔카 영웅)'라고 불릴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우리나라 허스키 창법의 선두주자,
80년대만 해도 용모와 춤 실력보다는 가창력을 위주로 활동하던 시기에 가창력과
미모 그리고 늘씬한 몸매로 나의 관심을 끌며 잘 나가던 그녀가 갑자기 일본으로
훌쩍떠나 아쉬움을 남겼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녀의 노래에 빠져본다.
노래하며 춤추며 (1979년 발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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