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중에는 가장 영계인 Crystal Gayle이지만 그녀도 60대 후반(내한 당시는 50대 후반) 이다.
그녀의 대표곡 Don't It Make My Brown Eyes Blue,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Carol Kidd의 버젼으로
인기를 누린 그녀의 오리지널 버젼의 When I Dream, Half the Way등을 불렀다.
Loretta Lynn의 친동생인 그녀는 또한 백코러스로 그녀의 동생인 Peggy Sue와 함께 내한하였다.
이 장면은 엄청 오래 보았다.
사회는 과거 골든 팝스를 진행하였던 왕년의 DJ 김광한이 맡았는데 뮤지션의 무대가
바뀔때마다 자기의 밴드를 데려 왔기 때문에 악기 설치, 음향조절등 시간이 10여분씩
소요되어 사회자가 시간을 떼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넘 애처러웠다.
주최측이 그렇게 시간이 소요될지를 미처 생각치 못한것 같은데 그사이 뮤지션의 동영상
소개라던가 뮤직 비디오등으로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5번째 등장한 Don McLean
사회자의 말을 빌리자면 국내에선 돈 매크린 또는 돈 매클린으로 불리우지만 돈 맥린이라
발음해 달라는 각별한 부탁이 있었다고 함.
And I Love You So, Vincent, American Pie등을 불렀는데 역시 그의 대표곡인
American Pie는 추위에 떠는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오면서 찍은 주경기장의 오륜기 모습
서두에 이번 컨서트는 실망스럽다는 말을 했는데 물론 전성기가 한창 지난 초로의 가수들이라
최상의 컨디션 기대한 것은 아니였다. 오히려 이들중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번 내한공연이
최초의 한국 방문이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 계획상의 미스였다.
당초 표를 예매시 문의 했을때 공연 시간이 3시간 정도라 했지만 실제 저녁 6시경 시작하여
내가 5시간을 관람하고 공연장에서 나온 밤11시까지도 공연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가 70년대 엄청 좋아하던 멜라니를 꼭 보고 싶었지만 집에서 5시 이전에 출발하여 저녁을 거른 나로서는
배고프고 비바람에 추위에 떨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기에는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5시간이 한계였던것 같다.
공연 시작후 2시간후, 3시간후가 되자 자리를 뜨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고 3시간 경과후에는
스탠드의 관중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그라운드의 비싼 좌석의 관중만 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좀 무리가 되었는지 어제와 오는 컨디션이 안좋고 몸이 찌뿌듯하지만 하여간에 수십년전
내가 엄청 좋아하던 가수들을 국내에서 볼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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