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인 William Blake의 시 A Poison Tree를 소개한다.
앞서 포스팅한 '사랑은 돌에 새기고 미움은 모래위에 새겨라'라는 글과 일맥상통하는'시로
예전에도 명시를 소개하면서 몇차례 번역을 해 올린적도 있지만 명시는 원어로 감상하여야지
아무리 번역을 잘 한다고 해도 원시의 묘미와 깊이를 반도 전하기 어렵다고 할수있다.
하물며 내가 서투르게 번역했다면 오죽하겠냐만은 대충 무슨 의미인지 알리기 위해 번역을
하였으니 가급적 원어로 음미해 보시기 바란다.
A Poison Tree는 1794년 처음 발표된 시로서 Songs of Experience 의 한편으로 수록되었는데
18세기 말부터 19세기 초 King George III의 통치하에 어려웠던 삶을 묘사한 시들이 많이 수록되었다.
A Poison Tree
William Blake
아침에 반갑게도 나는
그가 나무 아래 뻗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 시는 매우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우리가 걱정과 원망의 감정을 왜, 어떻게 표출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준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밖으로 쏟아내면 정신적으로 나 신체적으로나 질병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다.
그러나 걱정이나 원망 등의 감정을 계속 마음속에 담아두게 되면 그것이 자라서 성장하고 열매를 맺어
나뿐 아니라 상대방도 해치게 된다.
분노와 마음속의 한은 바람에 날려 보내고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만 영원히 남겨라
William Blake / A Poison Tree 해설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757년 11월 28일 - 1827년 8월 12일)
영국의 화가이자 시인이다.
신비와 공상으로 얽힌 화가로서 시작(詩作)과 회화를 발표했다.
블레이크는 초상화나 풍경화처럼 자연의 외관만을 복사하는 회화를 경멸했다.
또 일반으로 보는 무감동한 작품을 부정하여, 대개 이론을 벗어나서 묵상 중에 상상하는 신비로운 세계를 그린다.
런던의 양말 공장 직공의 아들로 교육도 거의 독학으로 이루었다.
14세 때에 판화가의 제자가 되어 고찰(古刹)의 조각이나 중세의 사본을 만들어, 그것이 후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그는 25세 때에 결혼했고 회화에서는유화를 꺼리고 수채화야말로 최고의 표현이라 생각하여
시화집을 만들어 간행했으며, 페이지마다 그림을 넣어 판각만의 자력만으로 창조한 색채 인쇄까지 했다.
런던에서 생애를 보냈고 그 시화집에는 《천국과 지옥의 결혼》(1790), 《경험의 노래》(1794) 등이 있으며,
기독교 성경 내용에 신비한 사색을 곁들인 《욥기》(1825)가 유명하다.
블레이크는 만년에 다시 단테의 《신곡》에 100매의 삽화를 기도했으나 미완성으로 그쳤다.
이 밖에 프레스코라고 자칭한, 실은 템페라의 회화가 있으나 삽화를 다른 회화와 나란히 견줄 만큼
인식시킨 것은 블레이크이다. 그의 순정을 담은 시작은 청순을 나타내지만, 그밖의 시화에서는
괴이한 신비가 나타나고 상식에 기초한 기법이 아니므로 그 선묘(線描)나 음영에서 생생히 호소하는
설득력을 나타내어, 그는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 감각에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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