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 Casals i Defilló(Pablo Casals. December 29, 1876 – October 22, 1973)
1876년 오늘 성자(聖者)가 태어났습니다.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잘스가 요즘 독립 여부로 시끌벅적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엘 벤드렐에서 첫 울음을 내뱉었습니다.
카잘스는 교회 음악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먼저 연주했지만 11세 때 첼로에 입문합니다.
13세 때 바르셀로나의 골목 헌 책방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복사본을 발견하고 13년 동안 연습해서
전곡을 연주하는 위업을 이룬 것은 유명한 일화지요.
그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서 연주했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지만 1939년 조국
스페인이 프랑코 독재 정권의 군홧발 아래에 놓이자 프랑스 남부의 프라드에 칩거하며 공연활동을 접습니다.
바흐 서거 200년인 1950년에 프라드 음악제 개최를 계기로 음악 세계에 복귀하지만 조국에는 두 번 다시 돌아가지
않았고 프랑코 정권을 인정하는 국가에서도 연주하지 않았습니다.
카잘스는 96세까지 젊게 살다가 눈을 감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81세의 나이에 20세의 애제자와 결혼해서 15년
알콩달콩 살아서만은 아닙니다. 그는 젊게 살기 위해 노력했고, 90대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늙은 음악가일 것이다. 나는 노인이지만 많은 의미에서 매우 젊은 사람이다.
이 점이 내가 원하는 바이며 젊음, 삶 전체를 젊게 살라는 말을 진정 세계에 하고 싶다.”
그는 아흔이 넘어서도 하루 6시간씩 첼로를 연습했습니다.
기자들이 이유를 묻자 “나는 지금도 매일 발전해 가는 것 같소!”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고 계신지요? 스스로 젊다고 느끼시는가요?
오늘은 거울을 보면서 “내 마음이 젊고, 또 영원히 젊을 것이다”라고 되뇌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젊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겠지요,
추하지 않게 늙게 외모도 신경 써야겠지만, 내면의 젊음을 위해서 카잘스처럼 늘 공부해야겠지요?
<출처: 이성주의 건강편지 제 1208호 (2017-12-29일자)>
Pablo Casals가 연주하는 JS Bach의 Cello Suit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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