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좋은글727 윗사람의 참 모습 (Noblesse Oblige)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보병대를 추격하던 한 미국 지휘관에 관한 이야기다. 독일 병사들은 산악 도주로를 통해 재빨리 퇴각했기 때문에 미군들도 신속하게 쫓아가 독일군을 소탕해야만 했다. 미군은 산길을 따라 독일군을 추적하다가 지뢰가 많이 숨겨져 있는 평야에 다다랐다. 밤이 되자 지휘관은 부하들에게 들판 가장자리의 관목이 우거진 숲에 캠프를 치도록 명령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내린 눈이 마치 담요처럼 주위를 뒤덮고 있었다. 지뢰가 눈에 덮여 보이지 않아 도저히 지뢰밭을 뚫고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휘관은 어떻게 할지 곰곰이 생각한 끝에 부하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누군가 한 사람이 들판을 가로 질러 가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불행히도 그가 지뢰를 밟아서 생명을 잃는다면, 다음 병.. 2012. 4. 1. 이전 1 ··· 119 120 121 1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