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할매1 욕쟁이 할매 2 욕쟁이 할매 2햇살의 사랑을 품은 들풀들 사이로 족히 40년도 더 되어 보이는 허름한 판잣집 앞 오래된 나무 간판에 “욕쟁이 할매 국밥” 이라고 써놓은 가게 안에는오늘도 손님들로 시끌벅적합니다 구수한 시래기 국밥 한 그릇에 빨갛게 익은 깍두기를 얹어 먹으며 얼기설기 모여있는 흙담 속 돌맹이들처럼 세상 시름 풀어놓느라 다들 입가엔 웃음들을 그려놓고 있습니다“니는 와 요즘 뻑하면 오노?”“ 할매는... 자주오면 좋지 뭐 그람미꺼“ “지랄로 좋아 ... 국밥 한 그릇값 너거 색시 갔다 줘봐라 자식들하고 일주일은 살끼다“ 할머니의 구수한 욕을 들으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욕이 정겹다는 듯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들 같습니다“할머니.. 여기 국밥 빨리 안 줘요?“ “와따.. 그놈 성질 한번 더럽.. 2024.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