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별1 종이별 국밥 종이별 국밥 파스 냄새를 풍기며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오고 가는 할머니의 국밥집엔 언제나 사람들이 붐빕니다낯선 남자가 들어오더니 손님들 틈 사이로 수세미를 팔아달라며 “천 원“이라 적힌 목에 두른 종이를 내보이는데요할머니는 하나도 팔지 못하고 빈손으로 나가는 낯선 남자를 부르더니 “밥은 먹고 다니는교 “ 라고 묻습니다 "아뇨.. 오늘 하루 종일 먹지를 못했심더 “ “이봐래 주방 아줌마! 여기 국밥 한상 내온나 “ 허겁지겁 게 눈 감추듯 먹고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들어오는 손님이 한마디 거들고 나섭니다 “할머니요! 저 사람 밥 주지 마세요 식당마다 다니면서 밥을 얻어먹심더" 그 소리를 들은 할머니는 화를 내기는커녕 “참말이가.. ?“ 라며 호탕하게 웃고 난 뒤 “한 달 만에 들은 소식 중에 제일 기쁜.. 2025.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