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꽃1 타인 꽃 2 타인 꽃 2비가 개인 가을물 든 아침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바쁜 발길이 버스정류장에 모여들고 있을 때 저 멀리서 하얀 눈동자를 치켜뜨고 거친 숨을 내쉬며 달려오던 버스가 정류장에 멈춰서는 걸 보고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버스에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거 밀지 말고 차례대로 타세요” 버스 기사 아저씨의 거친 목소리에 따라 하나 둘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저마다 준비한 카드나 돈으로 요금을 낸 뒤 비워있는 자리를 찾아 앉는 모습속에 “거기 보따리 든 할머니 차비 안내셨어요” 급한 마음에 요금 내는 것도 잊고 탄걸 뒤늦게 알게 된 할머니는 이리저리 주머니를 뒤져가며 찾고 계시더니 “아니….분명 챙겨왔는디…. 발이 달렸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멈춰있는 버스 안 승객들은 조급한 마음에 숨겨온 감정의.. 2024.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