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거의 안하는 나로서도 그간 자주 찾던 산이 바로 남한산성과 아차산이다.
아차산은 집에서 전철역으로 5정거장 밖에 안되고 산정상이 300m가 채 안되어
사실 산행이라 하기보다는 하이킹 코스라 할만하였다.
그래서 그간 매년 몇차례씩 다녀왔지만 이번은 지난해 봄에 다녀온 이래 일년 반만에
찾게 되었다. 이제는 아무리 낮은 산이지만 나이가 들고 금년봄에 다리를 다쳐
몇달간 목발을 집고 다니다 보니 아차산도 이젠 만만한 산이 아니라 최근에는
정상까지는 잘 안 오르고 중간까지만 다녀오는 경우가 점점 많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날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 하여 모처럼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비가 그치고
미세먼지 상태가 좋아 갑자기 아차산에 올라 시내의 풍경을 담아오기 위해
아차산으로 향했다.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중간에서 시내 모습만 담으러.
그런데 아뿔사, 아차산 초입에 도착해 보니 일기 상황판에 미세먼지가 보통수준으로
변해있었다. 그래도 이왕 칼을 뽑았으니 올라가 사진을 담았는데 평상시 보다는
날씨가 좋은 편이라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사진이 비교적 깨끗하게 나왔다.
아차산은 해발 295.7m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인근에서는 가장 높은 지대로 남쪽으로는
한강 이남 지역,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같은 입지적 조건으로 삼국새대에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으며, 아차산성과 고구려
보루군은 아차산이 갖고 있는 역사적 중요성을 대표하는 유적이다.
또한 이곳은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야외무대와 소나무 숲
영화사방향으로 가는 무장애 길
아차산 폭포는 그간의 심한 가뭄으로 말라있다
멋진 바위길
산행중 돌탑을 쌓는 여인
암벽위의 고구려정 (이곳은 주로 할머니들의 식사 공간 및 휴식처이다)
고구려정에서 내려다 본 서울 시내 (올림픽 대교 양쪽으로 광진구와 송파구)
송파구와 롯데월드 타워를 배경으로
비둘기들이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따른다
멀리 남산타워가 보인다
강동구
하남시
중간의 구리암사대교를 사이로 구리시와 강동구 그리고 그 뒷편의 하남시
안내도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다
아차산 보루중 한곳
아차산 보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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