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에는 봄을 예찬한 것이 많다.
명조(明朝)의 시인 고청구(高靑丘)의 시는 봄을 찬미한 명시입니다.
도수부도수(渡水復渡水):물건너 또 물건너,
간화환간화(看花還看花):꽃구경 또 꽃구경
춘풍강상로(春風江上路):봄바람 강변길에
부각도군가(不覺到君家):어느덧 님의 집이
강을 건너고 꽃구경을 하면서 유유자적,
봄바람을 맞으며 정다운 친구의 집을 찾아가는
시인의 낭만과 풍류을 읊은 오언절구(五言絶句)입니다.
당대(唐代)의 전원시인(田園詩人) 맹호연(孟浩然)의
다음 시는 봄을 노래한 한시의 최고봉에 속할 것입니다.
춘면부각효(春眠不覺曉):새벽이 되는것도 모르고 아침잠을 깨니
처처문제조(處處聞啼鳥):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새소리
야래풍우성(夜來風雨聲):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
화락지다소(花落知多少):아마 적지 않게 꽃이 떨어졌겠지.
누구나 경험하는 춘경(春景)의 춘정(春情)을 노래한 명시입니다.
봄은 생명과 희망과 환희의 계절입니다.
자연이 베푸는 이 위대한 미의 향연, 봄의 여신은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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